"치킨? 오, 예스!" 푹 빠진 폰트, 웃음부터 나오네... 빨간 맛도 OK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6.07 12:49 / 조회 : 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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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잠실 두산전 승리 후 인터뷰에 나선 SSG 윌머 폰트. /사진=김동영 기자
"한국 치킨 너무 좋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31)가 'K-치킨'에 푹 빠졌다. 미국에서 맛을 봤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 덕분이다. 이제 본토에서 마음껏 즐기는 중이다. 빨간 맛, 단 맛 다 오케이다.

폰트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빅 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LA 다저스-오클랜드 애슬레틱스-탬파베이 레이스-뉴욕 메츠 등을 거쳤고, 2019년 7월 트레이드를 통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2020년까지 토론토 소속이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고, 폰트와 한 팀이 됐다. 류현진이 폰트에게 한국식 치킨을 소개해줬고,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었다.

시간이 흘러 SSG에 입단하면서 "류현진과 미국에서 한국식 치킨을 먹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맛있었다. 한국에서 직접 먹어보는 것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확실히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6일 잠실 두산전 이후 폰트를 만났다. 이날 폰트는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펼쳤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58km의 폭발적인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날카로운 슬라이더와 뚝 떨어지는 커브까지 위력을 떨쳤다. 덕분에 SSG도 4-1의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폰트를 만났다. "오늘 제구가 뜻대로 됐다. 이것이 통했다. 난 추운 것이 싫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구속도 올라오고 있다. 구속도 내 최고에 가깝고, 커브도 좋아지고 있다. 더 따뜻해지면 100마일(약 161km)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며 웃었다.

이후 치킨 이야기가 나왔다. 한국에서 치킨을 먹고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오, 예스"라며 웃음부터 보였다. 이어 "일주일에 두 번은 시켜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역에 따르면 폰트는 후라이드나 일반 양념치킨보다 매운 것과 단 것을 반반으로 시켜서 먹는다고 했다. 특정 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한다.

한국 치킨은 삼겹살 등과 함께 많은 외국인 선수들이 선호하는 음식이다. '코리안 치킨'과 '코리안 바베큐'는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폰트 또한 맛을 들였다. 덕분일까. 성적도 최상급으로 올렸다. 시즌 초반은 걱정을 낳았지만,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에이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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