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ERA 0.00인데... LG 차우찬 복귀 왜 신중한가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6.02 11:52 / 조회 :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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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
"오늘 미팅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인 부분이 차우찬이다."

LG 트윈스 베테랑 좌완투수 차우찬(34)이 곧 복귀한다. 하지만 LG는 매우 조심스럽다. 섣불리 올렸다가 부상이 재발하면 낭패다.

류지현 LG 감독은 지난 1일 잠실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앞서 "하루 이틀 더 보고 회의를 통해 (차우찬 콜업 시점을) 결정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사실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 보면 준비는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차우찬은 작년 7월 어깨 부상을 당했다.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에 성공한 차우찬은 지난 5월 1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KIA전 2이닝에 이어 23일 한화전 2이닝을 투구했다. 30일 두산전에는 5⅔이닝 72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3경기 9⅔이닝 무실점이다.

투구수도 충분하다. 평균자책점이 0.00일 정도로 결과도 좋다. 다만 류지현 감독은 서두를 생각이 없다.

류 감독은 "지난해부터 재활 과정을 지켜봤다. 불펜 투구 전까지는 굉장히 더뎠다. 그런데 불펜부터 라이브피칭과 실전 등판까지는 정상적인 페이스다"라 설명했다.

재활 단계는 보통 기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과 보강 운동으로 시작한다. 통증이 잦아들면 캐치볼로 넘어간다. 거리를 점차 늘이며 롱토스까지 진행한다. 이후 불펜 투구, 라이브 피칭을 거쳐 경기를 소화한다. 선발투수의 경우 100구를 던질 컨디션이 되면 졸업이다.

차우찬은 기초 운동부터 롱토스까지 예상보다 오랜 기간이 걸렸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하다. 최대한 신중하고 완벽하게 준비를 했거나 신체 회복력이 예전보다는 떨어졌을 수 있다. 특히 어깨는 투수 생명과 직결되는 부위다.

류지현 감독은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차우찬에 대해 가장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지금은 굉장히 좋은 상태다. 내용도 좋고 본인 느낌도 좋았다고 보고를 받았다. 통증도 없고 던질 때 조심스러워하는 부분도 넘어선 단계"라 전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다만 ITP(단계적 투구 프로그램)에 엄청 많은 시간을 들였다. 준비 기간이 길었다"며 신중한 모습을 유지했다. 류 감독은 "2군 생활이 더 길어지면 지칠 수도 있다. 잘 판단하겠다. 변화구 제구나 본인이 커맨드에 만족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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