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용단 가무악칠채 공연 장면 /사진제공=모다페 |
한국현대무용협회가 주최하는 'MODAFE 2021'의 공동 개막작 국립무용단의 가무악칠채가 30일 성황리에 진행됐다.
'가무악칠채'는 2018년 국립무용단 차세대 안무가 발굴 프로젝트 '넥스트 스텝I'에서 30분 가량으로 창작된 소품을 2배 분량으로 확장, 발전시켜 국립무용단 정규 레퍼토리로 2018년과 2020년에 선보인 바 있다. 칠채는 우리나라 고유의 장단을 말한다.
공연에서는 조명을 이용해 공간감을 다양하게 변주하고 오선지를 떠올리게 하는 붉은 레이저 사용으로 칠채 장단의 즐거움을 시각화해 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국립무용단 가무악칠채 공연장면 /사진제공=모다페 |
이번 모다페 김혜정 예술감독은 "농악에서 주로 쓰이는 '칠채' 장단을 가무악으로 변주해 우리 춤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작품으로 국립무용단에서 뛰어난 테크닉과 리듬감으로 존재감을 나타낸 무용수 이재화가 안무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관심이 많았고 훌륭했다"고 평가했다.
국립무용단 손인영 예술감독은 "국내 최초, 최대의 현대무용축제 모다페와 현대무용애호가들에게 국립무용단의 레파토리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화 안무가는 "'칠채'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고유의 특색 있는 장단이지만 딱 떨어지지 않는 장단으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무용수들과 연습 보다 대화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던 작품이다"고 전했다.
이해준 모다페조직위원장 |
'MODAFE'는 국제현대무용제를 뜻하며 올해로 40년의 역사를 이룬 국내 대표적인 무용제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현대무용단과 안무가들을 국내에 소개한다. 1982년 '제1회 한국현대무용협회 향연'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며, 1988년부터 '국제현대무용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올해는 6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소극장,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