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 미켈슨에게서 배우는 7가지 비결 [김수인의 쏙쏙골프]

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 입력 : 2021.06.01 07:00 / 조회 :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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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인 골프칼럼니스트.
오는 16일 51번째 생일을 맞는 필 미켈슨(미국). 그가 지난달 24일 끝난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후폭풍이 거셉니다. "아니, 어떻게 골퍼로서 환갑 지난 나이에 메이저대회 우승을 할 수 있지?", "나도 미켈슨을 따라 하면 장타를 날릴 수 있나?"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 50대는 물론 60대 시니어들이 엄청난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60대 지인들 몇몇은 저에게 문의를 할 정도입니다.

언론에 웬만큼 소개된 사실들이지만, 그의 우승 비결을 7가지로 종합 분석해 '미켈슨 따라하기' 팁(tip)을 드리겠습니다.

*47.9인치 롱 드라이버 사용=골프 규칙이 정한 클럽 길이 최대 허용치인 48인치보다 0.1인치 모자랍니다. 클럽이 길수록 원심력이 커져 스윙 스피드를 높이고 장타를 치기에 유리합니다. 미켈슨은 50대 나이를 커버하기 위해 롱 드라이버를 잡아 효과를 톡톡히 봤죠. 하지만 롱 드라이버로 교체하면 일단 엄청난 훈련으로 긴 클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하므로 아마추어들에게는 '언감생심'입니다. 플랭크 자세, 푸시업, 철봉 운동으로 어깨와 팔의 근력을 키우는 게 현실적입니다.

*36, 54홀 훈련=미켈슨은 하루에 36, 54홀을 돌며 체력을 키웠답니다. 36, 54홀을 돌면 18홀은 거저먹기입니다. 그러나 이 역시 아마추어들에게는 '남의 일'일 뿐이죠. 부킹 자체가 힘드니까요. 스크린 골프장을 자주 이용하는 건 도움이 됩니다.

*요가와 명상=골프는 대표적인 멘털 스포츠로 18홀 내내 마음의 동요가 심합니다. 미켈슨은 "명상을 하고 심호흡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황을 통제할수 있다"며 "공을 물에 빠뜨려도 평정심을 유지했다"고 말했습니다. 요가와 명상, 특히 명상은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으므로 이 말은 새겨 들어야겠습니다. 실제 라운드 때 트리플 보기 이상의 나쁜 스코어를 했다면 다음 홀로 이동할 때 먼산을 쳐다보며 잠시 명상에 잠기는 건 '2차 실수'를 방지할수 있습니다.

*채식=치즈버거 마니아였던 미켈슨은 기름기가 많아 몸에 좋지 않은 버거를 줄이고 신선한 야채와 살코기, 생선, 달걀 등 단백질 섭취를 늘렸답니다. 귀담아 들을 만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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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AFPBBNews=뉴스1
*간헐적 단식=1주일에 한 번, 36시간 동안 물과 특별 커피(꿀, 코코넛 오일, 단백질 파우더 등을 첨가)만 마시며 6.8㎏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이렇게 다이어트를 하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말 이틀을 이용해 하루라도 '16시간 간헐 단식'을 하면 체중을 몇 ㎏ 줄일 수 있으므로 한 번 도전해 보시죠. 몸이 가벼우면 샷이 경쾌해지는 건 말하나 마나입니다. 라운드 전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차를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집중력이 생깁니다.

*껌 씹기=이건 누구나 쉽게 실천할수 있습니다. 스포츠 종목 중 프로야구 선수들이 경기 중 껌 씹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씹는 행위가 뇌 혈류를 최대 40% 늘려 집중력을 높이고 뇌를 젊게 유지한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골프백에 껌을 휴대하는 습관을 길러 집중력을 높여 보시죠. 정교함이 요구되는 어프로치나 퍼트 때 도움이 될 겁니다.

*열정=PGA 프로들은 대부분 50세가 되면 시니어 투어로 전환합니다. 2030들과 체력에서 크게 밀리기 때문입니다. 미켈슨 역시 50세가 된 지난해 6월 이후 시니어 투어에 두 번 참가했으나 늙다리 취급을 받기 싫어 PGA 투어로 컴백했죠. 위에 적은 6가지 노력 외 '골프 열정'이라는 뜨거운 무기를 가슴에 안고.

아마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동반자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겠다는 강한 의욕으로 아침 일찍 연습장으로 달려가고 술과 담배, 기름진 음식을 멀리하려는 철저한 절제력과 열정이 있어야 한 단계 높은 기량을 갖출 수 있습니다(미켈슨은 우승 후유증으로 1주일 뒤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리지 투어 2라운드에서는 아쉽게 1타 차로 컷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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