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에서 더 늘었다" 꾀돌이도 놀란 '오지환 후계자'의 잠재력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5.30 05:39 / 조회 :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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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영빈(오른쪽). /사진=LG트윈스
"게임을 하면서 더 늘었다."

현역 시절 '꾀돌이'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도 놀랐다. LG 부동의 유격수 오지환(31)의 후계자로 떠오른 이영빈(19)을 두고 한 말이다.

류지현 감독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이영빈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오지환이 안구 건조증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사이 신인 이영빈이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신인 이영빈은 9경기 15타수 5안타 타율 0.333를 기록하고 있다.

류 감독은 "타구가 갔을 때 포구, 스텝, 송구까지 연결 동작이 훨씬 부드러워진 모습을 보였다. 물론 아직 투박하고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을 봤을 때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느꼈다"고 기대했다.

이영빈은 세광고 출신이다. 2021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번에 LG가 뽑았다. 타격은 이미 퓨처스리그를 졸업한 수준이다. 2군서 23경기 타율 0.317에 출루율 0.394를 기록했다. 5월 8일 한화전 1군 데뷔 첫 타석에 바로 안타를 뽑았다. 26일 롯데전에는 4타수 3안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관건은 역시 수비다. LG는 대수비 요원은 많지만 오지환이 결장했을 경우 한 경기를 풀타임으로 맡아 줄 백업 유격수 자원이 풍족하지 않다. 이영빈의 등장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 이영빈이 1군 출전 시간을 더욱 확보하려면 안정된 수비가 필수다.

류지현 감독이 본 이영빈은 풋워크보다는 강한 어깨를 앞세운 피지컬 유형의 유격수다. 류 감독은 "조금 더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스텝 연습이 더 필요하다. 그래도 지금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모습이 나온다. 잘 다듬어서 좋은 내야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부터 이영빈을 눈여겨 봤다. 류 감독은 "사실 (신인들이)선배 내야수들과 함께 펑고를 받으면 실수를 해서 리듬이 깨지는 경우가 많다. 이영빈은 실수 없이 가더라"고 떠올렸다.

물론 어려움도 겪었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나 연습경기에서는 상대 주자가 뛰고 플레이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오니까 풋워크가 부족한 것이 보였다. 포구 실수도 나왔다. 그러니 연결도 부드럽지 않았다"고 돌아보며 "그런데 2군에서 2~3개월 준비를 정말 잘했다. 그러니 1군에서 선발로 나가면서도 당황하지 않는 것이다. 2군에서 (지도를)잘했다는 것"이라며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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