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잘 싸운’ 충남아산, 자가격리 여파는 이제 없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26 23:17 / 조회 :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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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아쉽게 패배했지만 이제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여파는 찾아볼 수 없었다. 무려 3주간의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충남아산FC는 26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포항스틸러스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충남아산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크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포항은 K리그1 전통 명문인 ‘거함’이며 이날 충남아산전에 송민규, 강상우, 신진호, 팔라시오스 등 최정예 멤버를 거의 모두 투입하는 등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반면 충남아산은 최규백, 유준수 등 베테랑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하며 어린 선수들로 포항에 맞섰다. 모두가 충남아산이 크게 밀릴 것이라 봤다. 충남아산은 5월 초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전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팀 훈련을 전혀 하지 못했고 공식전도 지난 23일(경남FC전)에야 치를 수 있었다. 경남전까지 공백 기간은 무려 3주.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충남아산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포항을 괴롭혔다. 경남전을 치르며 몸을 끌어올렸다고는 하지만 이전까지 3주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기에 더욱 의외였다. 전반 시작 12초 만에 김인균이 PK를 유도했고 마테우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깜짝 놀랄 만한 전개에 김기동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선제 실점을 했을 때 정말 당황스러웠다”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비록 후반전 두 골을 내주며 1-3 역전패로 마무리했지만 충남아산은 아쉬움 없이 싸웠다. 박동혁 감독은 “결과 빼고 다 얻었던 경기였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3라운드 진출에 그쳤던 충남아산은 16강에 오르며 FA컵 구단 최고 기록을 세웠다.

물론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있다. 후반 중반까지 엄청난 활동량으로 상대를 밀어붙이다가 막판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건 더 높은 단계에 올라가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 FA컵을 통해 충남아산은 K리그1 강팀을 상대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재창단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선하고 예측할 수 없는 팀이라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해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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