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강탈당했다”… 홀란 분데스 올해의 선수 선정 ‘논란’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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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희웅 인턴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26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엘링 홀란(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팬 투표를 바탕으로 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


홀란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 28경기에 출전해 27골 6도움을 수확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홀란은 소셜미디어 채널(SNS)을 통해 “이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나 혼자가 아닌 도르트문트 동료들과 함께 이룬 성과”라며 소감을 밝혔다.

분명 훌륭한 성적을 낸 홀란이지만, 논란이 되는 점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리그 29경기에 나서 41골을 몰아쳐 뮌헨의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득점 수치에서도 레반도프스키가 홀란을 크게 앞선 것도 있지만, 그는 1971/1972시즌 전설 게르트 뮐러가 세운 한 시즌 최다골(40골) 기록을 49년 만에 경신했다. 어찌 보면 엄청난 성과를 인정받지 못한 것이다.


이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성난 팬들은 홀란이 레반도프스키의 상을 훔쳤다고 주장했다”며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한 팬은 “레반도프스키는 득점왕을 차지했고, 리그도 제패했다. 한 달간 부상이 있었음에도 50년 된 골 기록을 깼다. 왜 그가 수상하지 못한 걸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다른 이는 “홀란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지만, 분명 레반도프스키는 강탈당했다”고 했다.

팬 투표를 기반으로 했기에 표심이 홀란 쪽으로 기울 수 있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레반도프스키가 수상을 못 한 것에 대한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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