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김기동 감독, “사실 선제 실점 순간 너무 당황스러웠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26 21:25 / 조회 :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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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아산] 곽힘찬 기자= 포항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선제 실점 당시 굉장히 당황했다고 털어놨다.

포항은 26일 오후 7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충남아산FC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김기동 감독은 “상대가 내려설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도치 않게 너무 빨리 실점해서 어려웠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선수들이 페이스를 잘 찾아갔고 승리로 마무리했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포항은 전반 시작 12초 만에 PK를 허용하며 끌려갔다. 예상치 못한 전개였다. 김인균의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에 전민광이 파울을 범했다. 김기동 감독은 “순간 당황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롱킥에 이은 바운드 공을 주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는데 실점으로 이어졌다.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시간적인 여유가 많았다. 선제골을 내준 뒤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날 포항은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송민규와 강상우가 한 건씩 해주며 포항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동 감독은 “사실 전반전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자꾸 한 템포를 늦추다 보니 공간을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상협이 들어가면서 좀 더 원활하게 공격을 전개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승리했지만 포항도 고민을 안고 가게 됐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타쉬는 이번에도 득점에 실패했다. 전반전 헤더 슈팅이 박한근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김기동 감독은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으며 미팅도 자주 한다. 오늘 헤딩골이 들어갔다면 마음고생을 덜 수 있었을 텐데 골키퍼에 막혀서 아쉽다. 나도 기도를 했다.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김기동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스트라이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기동 감독은 “부상 중인 그랜트가 돌아오면 수비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중앙 스트라이커가 타쉬 밖에 없다. 스트라이커 백업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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