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
가수 이석훈이 '라디오스타'에서 성시경 팬인 아내를 공개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마음을 홀리는 목소리로 전 국민의 고막을 접수한 4인 이금희, 성시경, 이석훈, 쓰복만(성우 김보민)이 출연한 '너의 목소리가 끌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석훈은 "아내가 성시경 찐팬이다. 나와 첫 만남 때 성시경 노래를 불러줬고 아내가 태교할 때도 성시경 노래를 많이 들어줬다고 하더라. 좋아하는 건 알았는데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SNS에 올라온 성시경 모든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렀다. 그뿐 아니라 성시경 팬클럽 이름과 고등학교 이름까지 알더라"라며 성시경 아내의 팬심을 전했다.
이어 "11시 반 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메시지로 '나 시경이형'이라고 왔다. 아내 기운이 바뀌더라. 아내가 들떠서 전화를 엿듣더니 소리를 지르면서 안방으로 뛰어갔다. 아들이 아내의 그런 모습을 처음 보고 울고 그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
성시경은 오랜만에 컴백하며 힘들었던 점을 밝혔다. 성시경은 "다이어트도 하고. 염색도 8년 만에 했다. 팬들이 좋아한다. 너무 내가 요리하는 모습만 보여줘서"라고 설명했다.
성시경은 가장 어려웠던 게 컴백 날이었다고 덧붙였다. 성시경은 "앨범을 5월 21일에 내기로 했는데 그날 방탄소년단이 컴백을 한다고 하더라. 나는 상관없었다. 방탄소년단 것도 듣고 내 것도 들으면 되지 않냐. 근데 유통사에서 전화가 세 번 왔다. 진짜 그날 낼 거냐고. 두 세번 들으니까 짜증나더라"라고 밝혔다.
이금희는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를 낭독했던 이유를 말했다. 이금희는 "내가 방탄소년단 팬이다. 방탄소년단 노래에 목소리 1초라도 넣는 게 꿈인데 그건 불가능하니까 노래 해설사를 해보자 싶었다. 방탄소년단 노래 가사가 정말 좋다. 밥 딜런이 대중음악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것처럼 방탄소년단 노래를 통해서 내가 모르는 것을 나누고 싶었다. 노래해설사가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