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승부차기 끝에 2부 안양 꺾고 FA컵 8강 진출 [★수원리뷰]

수원=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5.26 21:41 / 조회 : 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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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는 수원삼성 니콜라오(왼쪽)와 FC안양 유종현. /사진=대한축구협회
수원삼성(K리그1)이 승부차기 끝에 FC안양(K리그2)을 꺾고 6년 연속 FA컵 8강에 진출했다.

박건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6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양과의 2021 하나은행 FA컵 16강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지난 2016년부터 6년 연속 FA컵 8강에 진출했다. 앞서 K리그1 팀인 인천유나이티드를 3-0으로 완파했던 안양의 기세는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양 팀 모두 주전 대부분에게 휴식을 줬다. 수원은 유주안과 니콜라오가 투톱을 이루고, 염기훈과 한석종, 안토니스가 중원에 포진하는 3-5-2 전형을 꺼내 들었다.

강태원과 손호준이 좌우 측면 윙백을 맡은 가운데 최정원과 조성진, 구대영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골키퍼는 노동건.

안양은 하남을 중심으로 하승운과 모재현이 양 측면에 포진하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이선걸과 임승겸, 타무라, 박대한이 허리라인을 구축했고 이상용과 닐손주니어, 유종현이 수비진에 섰다. 골키퍼 장갑은 정민기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과 안양 모두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어느 한 팀이 주도권을 쥐기보다는 안정적인 수비에 무게를 뒀다. 치열한 중원 싸움 속 거친 몸싸움도 펼쳐졌다.

오히려 원정팀인 안양이 먼저 기회를 잡은 가운데, 수원도 니콜라오와 염기훈을 앞세워 맞불을 놨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공격이 위력이 떨어졌다. 팽팽한 0의 균형만 이어졌다.

후반들어 수원이 주도권을 쥐고 공격을 주도했다. 그러나 니콜라오의 슈팅이 빗맞거나, 염기훈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는 등 문전에서의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19분엔 수원이 다시 한번 땅을 쳤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염기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쳐냈고, 유주안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수원은 후반 31분 정상빈을 투입하며 전방에 변화를 무게를 뒀다. 그러나 소득은 없었다. 안양의 역습도 결실을 맺지 못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선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두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수원과 안양 모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연장 후반 5분 정상빈의 프리킥은 골대를 강타했고, 안양 역시 연장후반 8분 하승운이 문전에서 헛발질하며 기회를 놓쳤다.

결국 12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를 통해 8강 진출팀을 가렸다. 수원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세 번째 키커에서 균형이 깨졌다. 수원 최정원은 성공시켰지만, 안양 타무라의 킥은 노동건이 선방해냈다. 이어 수원의 4번째 키커 정상빈의 슈팅이 골망을 흔들고, 노동건이 하승운의 킥을 다시 한 번 막아내면서 승부차기 스코어 4-2로 수원이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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