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폭력’ 폭로자 측, “기성용 변호사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26 13:12 / 조회 : 751
  • 글자크기조절
image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기성용의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폭로자들이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을 형사 고소했다.


폭로자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현 박지훈 변호사는 26일 “기성용 씨의 법률 대리인인 송상엽 변호사가 2021년 5월 25일 배포한 입장문에서 명백한 허위 사실들로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어서 피해자들은 금일(2021년 5월 26일) 송상엽 변호사를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죄>로 형사 고소 하고, 2억원의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폭로자 중 한 명은 지난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피고소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폭로자는 “폭로 이후 기성용 측에서 사과하겠다며 폭로한 내용이 오보라는 기사가 날 수 있게 도와 달라는 부탁이 왔다. 금전적인 보상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후 25일 기성용 측 변호사인 법무법인 서평 송상엽 변호사는 폭로자들을 사기극 피의자로 지칭하며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는 자신이 공익을 위하여 성폭력을 폭로하는 큰 결심을 하였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국민 사기극 피의자가 그렇게 우리 사회를 위하여 좋은 일을 하기 위하여 용기를 낸 사람이라면 실명으로 얼굴을 공개하고 나올 것이고, 자신의 공익행위를 밝혀줄 수사기관에 하루라도 빨리 출석하여 자신의 애타는 진실을 밝히려 하였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피의자는 두 달이 다 되 가도록 수사기관 출석 요구에 협조하지 않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대한 미루었다”면서 “죄지은 거 없는 사람은 두 달이나 미루지 않으며, 우리 사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속 타는 사람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기관에 달려와서 자신이 아는 진실을 털어놓는다”고 폭로자의 행동이 피해를 입은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피의자는 우리 사회의 공익을 위하여 큰 결심을 하셨다고 하니, 갖고 있는 결정적 증거를 즉시 공개하시어, 공익을 확실하게 실현하여 주실 것을 촉구한다. 이렇게 애매한 상태로 시간 흘러가는 것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 앞에 공개하겠다던 증거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라며 증거 공개를 요구했다.

이 같은 입장이 나오자 폭로자 측은 “비루하고 추악한 여론전을 멈추라”면서 “수사기관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사실이 없다. 금방 들통날 거짓말로 비열한 여론 몰이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FC서울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