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1실점인데 ERA가 '올라간' 투수... 얼마나 잘한거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26 22:46 / 조회 : 1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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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복귀전에서 호투를 펼친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AFPBBNews=뉴스1
뉴욕 메츠 '파이어볼러' 제이콥 디그롬(33)이 옆구리 통증을 털고 돌아와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오자마자 불운이다. 동시에 평균자책점도 소폭 상승했다. 그동안 얼마나 잘 던졌는지 역으로 증명하는 부분이다.

디그롬은 26일(한국시간)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4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이날 복귀했다. 지난 10일 애리조나전 이후 16일 만에 등판이었다. 결과는 호투. 복귀전이었기에 많은 이닝을 먹지는 않았다. 단 63구만 던졌고, 5이닝을 소화했다.

라이언 맥맨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1실점했지만, 그래도 5이닝 1실점이면 호투다. 100마일(약 161km)의 강속구를 뿌리며 콜로라도 타선을 윽박질렀다. 1회와 3회, 4회가 삼자범퇴였다.

그런데 디그롬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을 법하다. 일단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메츠가 3-1로 이기기는 했는데, 5회까지는 1-1이었다. 디그롬은 노디시전. 디그롬이 내려가자 점수가 났다. 6회말 토마스 니도가 투런포를 쐈다.

올 시즌 8이닝 1실점 패전, 6이닝 1실점 패전이 있었던 디그롬이다. 6이닝 무실점을 하고도 승패가 없었던 경기도 있다. 이날도 그랬다.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는 디그롬이다. 퀄리티스타트(QS)가 아니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밥 먹듯 하는데 타선이 야속했다. 올 시즌도 다르지 않다.

또 있다. 디그롬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한 0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다. 이날 전까지 0.68이었다. 그리고 이날 투구를 더해 평균자책점이 0.80이 됐다. 충분히 무시무시한 수치지만, 피홈런 한 방에 평균자책점에서 손해를 보고 말았다. 워낙 낮은 탓이다.

건강하게 복귀한 것만으로도 메츠는 반갑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마운드에 구멍이 여럿 뚫린 상황이다. 디그롬까지 빠졌다면 절망적이었다. 반대로 디그롬 입장에서는 복귀전부터 찝찝함만 남긴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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