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3⅓이닝 7실점 '최악투'... 오타니는 '구단 신기록' 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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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A 에인절스-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양현종. /AFPBBNews=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양현종(33)이 LA 에인절스를 만나 최악의 피칭을 기록했다. 텍사스도 패했다. 4연승 실패다.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는 대형 홈런을 때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 원정 2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기록을 더해 올 시즌 양현종은 6경기(3선발) 24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하게 됐다. 3.38이던 평균자책점이 단 하루에 2점 이상 올라갔다.

여러모로 힘든 경기였다. 속구 구속 89.26마일(약 143.7km)로 이전 89.8마일(약 144.5km)보다 조금 덜 나왔고, 제구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체인지업-슬라이더 또한 말을 듣지 않았다. 피홈런 2개에 볼넷 3개.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오고 말았다.

1회 저스틴 업튼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시작했고, 2회 재러드 월시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4회에는 추가 2실점했고, 불펜이 양현종의 승계주자 실점을 다 내주면서 최종 7실점이 됐다.


텍사스도 4-11의 대패를 당했다. 4회말에는 6점을 내주는 등 크게 뒤졌고, 5회 추가 실점까지 나오면서 완전히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3연승 신바람을 내고 있었지만, 이날 완전히 꺾였다. 이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를 걱정해야 한다. 에인절스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선 4위다.

반대로 에인절스는 2연승이다. 선발 앤드류 히니가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불펜도 비교적 깔끔하게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4회말 벼락 같은 우월 3점포를 때리며 1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가 117마일(약 188.3km)이 나왔다. 스탯캐스트가 타구 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에인절스 역사상 가장 빠른 타구 속도를 찍었다.

시즌 15호 홈런이었고,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2위가 됐다. 1위 블레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에 딱 1개 뒤져 있다. 첫 아시아 출신 홈런왕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오타니 외에 업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고, 월시의 2안타 3타점 활약도 있었다. 이외에 커트 스즈키가 2안타 1타점을 만들었고, 후안 라가레스가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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