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고잉 세븐틴'으로 네버 엔딩 팬 유입[★리포트]③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5.26 10:30 / 조회 : 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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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꾸준히 성장하는 비결 중 하나를 꼽자면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이다. 벌써 데뷔 7년 차인 이들은 '고잉 세븐틴'을 통해 끊임없이 팬을 유입시키며 자신들의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고잉 세븐틴'은 2017년 시작한 세븐틴의 자체 콘텐츠다. 지난 시즌은 마무리 직후 누적 조회수 1억 돌파, 새 시즌 매회 100만뷰 넘어서며 뜨거운 인기를 끌고 있다. 초기 '고잉 세븐틴'은 공연 준비, 앨범 준비 등 비하인드 영상에 가까웠지만, 2019년 큰 변화를 거쳐 웹 예능 형식으로 자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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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SEVENTEEN' 영상 캡처


열세 멤버가 직접 정한 다양한 에피소드로 이뤄진 '고잉 세븐틴'은 마치 아이돌버전 '무한도전' 같다. 마피아게임과 보물찾기를 결합한 '돈't Lie'는 다인원 멤버의 장점과 멤버들의 연기력이 돋보이며, '논리나잇'은 '비둘기로 살기'와 '비둘기와 살기' 등 허무맹랑한 주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모습에서 웃지 않을 수 없다. 이 때문에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 SNS 상에는 "고잉 세븐틴 재미난 에피소드 추천" 같은 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처럼 '고잉 세븐틴'은 세븐틴의 아이돌로서 아이덴티티를 내세우기보다는 예능적 요소를 살리며 다양한 콘텐츠를 뽑아내고 있다. 열세 멤버가 각자 정한 자유로운 주제들과 마난 맛깔난 편집도 웬만한 예능 못지않은 재미를 준다. 때문에 세븐틴의 팬이 아니어도 재밌게 볼 수 있어 예능 자체로의 가치도 높다. 세븐틴 팬이 아닌 시청층을 지칭하는 '큐빅'(세븐틴 팬덤 이름이 다이어몬드 단위를 뜻하는 '캐럿'에서 파생된 단어, 가짜 다이아몬드라는 의미)이라는 단어까지 생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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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SEVENTEEN' 영상 캡처


'자체제작돌'다운 면모도 돋보인다. '고잉 세븐틴'이 어떤 포맷을 가졌으면 좋겠는지부터 방향성, 로고송, 오프닝 영상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세븐틴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녹아들지 않은 곳이 없다. '세븐틴을 가장 잘 아는 것은 세븐틴'인 만큼 자신들이 가장 하고 싶고, 잘할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하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입소문을 탄 '고잉 세븐틴'은 단순히 아이돌 팬만 보는 콘텐츠를 넘어 범 대중적 웹 예능이 됐다. 재미에 '고잉 세븐틴'을 보기 시작한 시청자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이들은 세븐틴 개개인의 매력과 끈끈한 케미에 스며든다. 그렇게 '최애' 멤버가 생기고, 무대도 찾아보고, '큐빅'에서 '캐럿'이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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