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떠날 때가 됐다... 역대급 활약 펼쳤는데 유로파도 못 나가는 현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5.24 04:22 / 조회 :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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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올 시즌 손흥민(29·토트넘)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역대급'이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17골 10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등 포함 시즌 전체 22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여러 기록들을 세웠기 때문이다.

우선 EPL 17골은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이자,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세운 한국선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덕분에 손흥민은 해리 케인(토트넘·23골)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22골),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18골)에 이어 EPL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예년만 하더라도 EPL 득점 순위 톱10 진입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는 점을 돌아볼 때 EPL 득점 4위라는 순위는 인상적인 성과다.

특히 손흥민의 포지션이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인 데다 케인은 4골, 살라는 6골, 페르난데스는 9골을 페널티킥(PK) 골로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PK골이 단 1골 뿐인 손흥민의 17골 기록은 더욱 눈부셨다.

또 지난해 9월 사우스햄튼을 상대로는 홀로 4골을 터뜨렸는데, 올 시즌 EPL에서 한 경기에 4골을 터뜨린 건 손흥민이 유일하다.

여기에 도움도 10개나 성공시키면서 이 부문 공동 4위에 올랐다. 토트넘에선 유일하게 2년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도 가입하며 명실상부한 팀내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EPL 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4골 3도움(예선 포함), 리그컵 1골, FA컵 4도움 등 한 시즌에만 39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골과 도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자, 공격포인트 역시 가장 많은 기록이다.

그러나 이같은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우고도 손흥민은 활짝 웃지 못했다. EPL 7위, 유로파리그 16강 탈락 등에 그친 토트넘의 부진한 성적 탓이다. 시즌 막판엔 조세 무리뉴(58) 감독이 경질됐고, 차기 감독 선임조차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토트넘이 EPL 6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지난 2008~2009시즌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그나마 다음 시즌 새로 만들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면서 UEFA 클럽대항전에는 나설 수 있게 됐지만,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보다 권위가 떨어지는 대회다보니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올 시즌에 이어 '별들의 전쟁'을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을 2년 연속 볼 수 없게 됐다는 점이 가장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앞서 토트넘에서도 뛰었던 공격수 피터 크라우치는 "손흥민과 케인은 유로파리그에서 뛸 선수가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 뛰어야 할 선수들"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이적설에도 불이 붙을 전망이다. 손흥민의 영혼의 단짝이자 올 시즌 EPL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한 케인의 이적이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동안 현지에선 손흥민의 재계약에 무게를 뒀지만, 토트넘의 다음 시즌 유로파리그 출전이 좌절된 만큼 상황은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워낙 눈부셨던 만큼,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 역시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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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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