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50대 포부, 뒤쳐지지 않게 더 뛰어야죠"(인터뷰③)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한서준 역 안재욱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5.21 08:00 / 조회 :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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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의 한서준 역 배우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테인먼트


'원조 한류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배우 안재욱(50)이 어느 덧 50대에 접어든 가운데, 앞으로 포부를 밝혔다.

안재욱은 지난 20일 용산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제작 하이그라운드·스튜디오 인빅투스) 종영 인터뷰에서 50대 포부에 대해 이야기 했다.

안재욱은 과거 '원조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누렸던 스타 배우다. 이런 그가 어느 덧 50대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누군가에게 여전히 '오빠'로 남아 있을 그다.

어느 덧 중년의 나이가 된 안재욱은 50대 포부를 묻자 "가정이 생겼다는 게 배우 생활에도 영향을 준다. 아내의 남편, 두 아이의 아빠가 되니 휴식을 취해야 할 시기, 재충전의 시기는 없다.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50대의 포부는 더 뒤쳐지지 않게, 더 뛰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기다리는 기회를 얻었다면, 이제는 찾아다니는 기회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재욱은 "한편으로는 전보다 더 마음이 편해진 게 있다. 바로 협력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주인공으로 제가 가져가야 할 책임감이 컸다. 그래서 고집도 많이 부렸다. 그런데 이제 여유가 좀 생겼다고 할까. 같이 일하는 팀 동료들과 케미를 더 생각하게 됐다. 협력에 대한 마음의 문이 더 열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마우스'에서 한서준 역할도 중요했지만, 데뷔 후 비중이 작은 역도 처음 해봤다. 주인공으로 배우, 스태프 전체를 이끌다가 이번엔 한 발 물러서서 봤다. 다들 너무 안쓰럽고, 걱정이 됐다. 그들을 내가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 생각도 해봤다. '마우스'가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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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수목드라마 '마우스'의 한서준 역 배우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테인먼트


평소 수많은 작품을 통해 부드러운 이미지를 만들어왔던 안재욱이다. 이번 '마우스'에서는 기존 이미지를 모두 깬, 그야말로 대변신이었다. 배우에게 이미지를 깬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팬들이 어떤 시선으로 볼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안재욱은 "저의 팬들이라도 한서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저도 반신반의 했죠"라면서 "팬들에게 저는 예전에 의협심 강한 오빠였는데, 멀어지지 않을까 했다. 그러나 팬들은 좋아했다. 제 성향을 아니까, 응원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헤드헌터로 짧고 강렬하게 악역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안재욱. 시청자들과 팬들은 또 한 번 안재욱의 악역 소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 기대감에 안재욱은 "저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호기심도 많은 편이다"라며 "지금까지 제게 제안된 작품은 그냥 저에 대한 믿음이 컸다고 할까. 저를 쓰는 입장에서도 큰 욕심을 내기보다 안정적인 것을 선호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마우스'를 하면서 소속사 식구들과 모니터 많이 했는데, '한 편의 오디션이라고 생각한다. 오디션 느끼으로 연기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이 좋게 평가해주시면, 앞으로 섭외가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기회가 많이 오길 바란다. 아무리 멋진 역할이라도 자신 없는 것도 있다. 멋지다고 '당연히 해야지'라는 생각은 없다. 비중이 적더라도 '마우스'의 한서준처럼 하고 싶은 강한 욕구, 애착이 맞아 떨어진다면 할 수 있다. 저야 뭐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우스'를 잘 마친 안재욱. 그는 차기작에 대해선 "얘기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을 못했다. 결정이 되는대로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변신을 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차기작에서 어떤 변신을 꾀할 지 기대되는 안재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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