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마우스' 이승기, 父 안재욱 찔렀다.."신이 기도를 들어주셨다" [★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5.2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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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신이 네 기도를 들어주셨어. 넌 괴물이 아니야!"

드라마 '마우스'에서 싸이코패스 이승기가 처절하고 고통 속에서 최후를 맞았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제작 하이그라운드·스튜디오 인빅투스)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최후의 모습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봉이(박주현 분)는 정바름에게 "이 가증스러운 새끼 재밌디? 아주 재밌어 죽겠디? 그동안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난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 할머니 죽인 새끼를"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그동안 재밌었어? 눈에눈 눈 이에는 이 네가 좋아하는 그거 네가 우리 할머니한테 했던 그대로 너 죽여줄게. 나도 죽여봐 우리 할머니한테 한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무릎을 꿇은 정바름은 "봉이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나 자수할게. 나 그냥 자수할 수 있게 해줘. 어? 봉이야 미안해"라고 빌었다. 이에 오봉이는 "너 같은 새끼는 이렇게 죽는 것도 과분해. 자수해. 자수해서 평생 괴로워하면서 죄책감이 네 스스로 갉아먹을 때까지 죽는 게 더 나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지옥 속에서 그렇게 죄값 치르면서 살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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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최홍주(경수진 분)는 오봉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봉이는 이를 수락했다. 고무치도 동참했다. 이후 최영신(정애리 분)은 구속됐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이때 최홍주는 방송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혔다. 최영신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며 거듭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정바름을 돕기 위해 이모(정말금 분)가 방송국에 등장해 모든 진실을 이야기 했다. 방송 말미 최홍주는 "저 또한 이 사건에 깊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대니얼 박사(조재윤 분)에게 모든 걸 듣고도 정바름을 신고하지 않고 이용했습니다. 이 방송이 끝나는대로 모든 죄값을 치룰 것이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국민 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차이로 사이코패스 유전자 낙태 법안이 통과됐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정바름의 공판이 열렸고,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정바름은 항소를 포기했고, 사형이 확정됐다. 6개월 후 정바름은 한서준과 같은 교도소로 이감됐다. 정바름을 본 한서준은 "그렇지. 돌아왔네. 그 눈빛"이라고 혼잣말 했다. 정바름은 구동구(웅지현 분)에게 부탁해 때가 되면 한서준이 있는 곳의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그렇게 정바름은 한서준(안재욱 분)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바름은 "보고 싶었어요 아버지"라고 했다. 한서준은 "그래 처음부터 네 눈을 보고 알아봤지. 나랑 같은 종의 우월한 유전자라는 걸"이라며 포옹했다. 이에 정바름은 "그거 말고 저 다한테 다른 얘기 해주실 건 없나요?"라고 물었다. 한서준은 "네가 내 아들이라는 걸 알았을 때 너무 기뻤다. 네가 자랑스러웠어. 잊지마. 우린 인간보다 우월한 유전자다. 다시는 변하면 안 된다. 그 눈빛"라며 "걱정하지마라 우리 여기서 나가게 되어 있어. 내가 다 계획을 세워뒀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신이 마무리 해야한다고 다짐했던 정바름은 한서준의 목을 칼로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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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정바름은 뇌수술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정바름은 자신을 찾아온 고무치(이희준 분)에게 "죄송합니다. 그리고 항상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치없지만 부탁이 있어요. 제 앞으로 남은 재산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써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이가 보고 싶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무치를 만난 후 오봉이는 정바름을 찾아왔다. 그는 "너 죽는다길래 찾아왔어. 네가 그렇게 죽으면 불공평한데"라며 찾아오게 한 이유를 물었다. 정바름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라고 답했다. 오봉이는 "나 죽을 때까지 너 용서 안해. 평생 저주할꺼야. 그 말 하러 온 거야"라고 했다. 이에 정바름은 "다음 생에는 그때는 보통 인간으로 태어날게. 그때는.."이라며 말을 흐렸다. 정바름은 한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봤다. 정바름은 "네 기도를 들어주셨어. 넌 더 이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했다.

3년 후 최영신은 서면 됐다. 최홍주도 출소했다. 고무치는 '결코 구원 받을 수 없는 괴물이 있었다. 신은 그 괴물에게 감정을 갖게 해줬다. 그리하여 그는 처절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참회하며 죽어갔다. 신은 그에게 천벌을 내린 것일까. 아니면 그를 구원한 것일까'고 했다. 그렇게 정바름은 세상을 떠났다.

'마우스'에서 자수 후 처절한 고통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던 싸이코패스 정바름이 최후를 맞았다. 그는 자신에게 더 이상 괴물이 아니라고 말했다. 싸이코패스인 정바름은 최영신의 바람대로 사회에서 사라졌다. 방송 말미 쿠키 영상은 최후를 맞은 정바름의 그 이후를 상상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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