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마우스' 이승기, 싸이코패스의 처절한 최후 "넌 괴물이 아니야" [★밤TView]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5.20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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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마우스'에서 싸이코패스 이승기가 처절한 최후를 맞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극본 최란, 연출 최준배, 제작 하이그라운드·스튜디오 인빅투스)에서는 정바름(이승기 분)이 최후의 모습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바름(이승기 분)은 최상위 프레데터 최영신을 찾아갔다. 최영신은 정바름을 발견하고 "어떻게 여길"이라며 "역시 기억력이 좋군요. 프레데터와 유전자를 다 가졌다더니. 찾아온 용건은?"이라고 물었다. 이를 들은 정바름은 "나와 성요한(권하운 분)이 당신 실험 쥐었어?"라고 되물었다. 최영신은 "살인마로 잘 자라줘서 고마워요. 정말 아쉽게도 성요한군은 날 실망시켰지만"이라고 답했다.

최영신은 "명단 속 산모 뱃속 태아 때부터 감시했죠. 잘 태어날 수 있도록. 그 아이가 태어난 이후로 행동 하나 하나를 분석, 관찰 대상으로 보고하고 분석했어요"라고 했다. 이에 정바름은 "송수호(백재우 분)를 시켜서 날 죽이려던 엄마를, 내 가족들을 죽였나?"라고 물었다. 최영신은 "실수였어요. 어쩔 수 없었죠. 당신이 죽으면 실험에 문제가 생기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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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또한 최영신은 "깨우쳐 준 거. 같은 세상을 꿈꾸도록. 다시는 피해자가 없는, 피해자 유가족도 없는 범죄 없는 세상"이라고 강조했다. 정바름은 "내가 싸이코패스라는 걸 알고, 사람들을 죽이는 걸 왜 보고만 있었어?"라고 했다. 그러자 최영신은 "물론 처음엔 당황했죠. 그게 아닌데. 국민들이 당신을 영웅 취급하는 걸 보고 생각이 바뀌었죠.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영웅 취급하는 국민들이 당신의 실체를 알았을 때 분노는 극에 달할 것이고, 그럼 법안 통과는 훨씬 쉬워지니까"라고 설명했다.

정바름은 "당신도 나랑 똑같은 괴물이야. 최영신"이라고 했다. 최영신은 "과학만이 세상의 범죄를 해결 할 수 있어요. 전쟁 없는 유토피아를 실현하는 게 내 최종 목표에요. 내가 추구하는 세상에는 당신과 같은 싸이코패스가 존재하면 안 되니 싹부터 없앨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봉이(박주현 분)는 정바름에게 "이 가증스러운 새끼 재밌디? 아주 재밌어 죽겠디? 그동안 내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난 아무것도 모르고 우리 할머니 죽인 새끼를"이라며 말을 흐렸다. 이어 "그동안 재밌었어? 눈에눈 눈 이에는 이 네가 좋아하는 그거 네가 우리 할머니한테 했던 그대로 너 죽여줄게. 나도 죽여봐 우리 할머니한테 한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

무릎을 꿇은 정바름은 "봉이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내가. 나 자수할게. 나 그냥 자수할 수 있게 해줘. 어? 봉이야 미안해"라고 빌었다. 이에 오봉이는 "너 같은 새끼는 이렇게 죽는 것도 과분해. 자수해. 자수해서 평생 괴로워하면서 죄책감이 네 스스로 갉아먹을 때까지 죽는 게 더 나을 정도로 고통스러워하면서 지옥 속에서 그렇게 죄값 치르면서 살아"라고 했다.

자수한 정바름에게 성지은(김정난 분)이 찾아왔다. 성지은은 왜 자신을 죽이지 않았냐고 묻는 정바름에게 "애써 너란 존재를 잊고 살았는데. 한서준(안재욱 분)과 나를 보는 것 같았어. 내가 한서준의 정체를 모르고 사랑에 빠진 것처럼"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성지은은 "끝을 내려고 네 병실을 찾아갔어. 이사간 집도 찾아가봤는데 너 정말 착한 사람이 된 것 같아서 그 후에도 널 지켜보면서 어쩌면 네가 정말 달라질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졌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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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정바름은 "나한테 한서준이나 당신이나 다 똑같아. 달라질 것 없겠지만 나 정말 재민이 죽이려고 했던 거 아니에요. 내 가족도 내가 안 죽였어"라는 말을 남겨두고 조사를 받으러 갔다. 고무치(이희준 분)는 수감 중인 한서준을 찾아갔다. 고무치는 "사실이야? 그 여자말? 정바름이 당신 아들이야? 그래서 살아있는 성요한(권화운 분) 뇌를 정바름에게 이식했어?"라고 물었다.

한서준은 "최영신이 못할 일이 없지 않나. 내 앞에서 무릎을 꿇더라. 국민 아들 살려달라고"라고 답했다. 고무치는 "그 여자가 정바름 왜 살리려고 무릎 꿇었다고 생각해? 천재라더니 나만큼 멍청이네. 네 놈도 네 새끼도 그 여자한테 철저히 이용당한 거다. 아주 비참하게 폐기 처분될 것"이라고 했다. 최홍주(경수진 분)는 오봉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오봉이는 이를 수락했다. 고무치도 동참했다. 이후 최영신은 구속됐다. 그러나 구속 영장이 기각됐다. 이때 최홍주는 방송을 통해 모든 진실을 밝혔다. 최영신은 "모두 조작된 것"이라며 거듭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정바름을 돕기 위해 이모(정말금 분)가 방송국에 등장해 모든 진실을 이야기 했다. 방송 말미 최홍주는 "저 또한 이 사건에 깊이 개입되어 있습니다. 대니얼 박사에게 모든 걸 듣고도 정바름을 신고하지 않고 이용했습니다. 이 방송이 끝나는대로 모든 죄값을 치룰 것이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국민 투표를 통해 압도적인 차이로 사이코패스 유전자 낙태 법안이 통과됐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정바름의 공판이 열렸고,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았다. 정바름은 항소를 포기했고, 사형이 확정됐다. 6개월 후 정바름은 한서준과 같은 교도소로 이감됐다. 정바름을 본 한서준은 "그렇지. 돌아왔네. 그 눈빛"이라고 혼잣말 했다. 정바름은 구동구(웅지현 분)에게 부탁해 때가 되면 한서준이 있는 곳의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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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마우스' 방송화면 캡처


그렇게 정바름은 한서준이 있는 곳으로 들어갔다. 정바름은 "보고 싶었어요 아버지"라고 했다. 한서준은 "그래 처음부터 네 눈을 보고 알아봤지. 나랑 같은 종의 우월한 유전자라는 걸"이라며 포옹했다. 이에 정바름은 "그거 말고 저 다한테 다른 얘기 해주실 건 없나요?"라고 물었다. 한서준은 "네가 내 아들이라는 걸 알았을 때 너무 기뻤다. 네가 자랑스러웠어. 잊지마. 우린 인간보다 우월한한 유전자다. 다시는 변하면 안 된다. 그 눈빛"라며 "걱정하지마라 우리 여기서 나가게 되어 있어. 내가 다 계획을 세워뒀어"라고 말했다. 그러자 자신이 마무리 해야한다고 다짐했던 정바름은 한서준의 목을 칼로 찔렀다.

정바름은 뇌수술 후유증으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고무치는 박두석(안내상 분)과 술 한 잔을 한 뒤 자신은 용서를 못 하지만 싸이코패스 모자를 어떻게 용서했냐고 물었다. 그러자 송수정, 송수호의 어머니는 "우리는 살아내야 한다는 거야. 나는 고형사가 조금이나마 고통에서 벗어나서 고형사의 일상을 찾길 바라"고 바랐다. 고무치는 수감 중인 정바름을 찾아가 "구경하러 왔어. 네 꼴이 어떤지 좀 보려고. 네가 네 애비 목 땄따고 용서할 것 같아? 행여나 꿈 꾸지마"라고 말했다.

정바름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항상 고마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염치없지만 부탁이 있어요. 제 앞으로 남은 재산 피해자 가족들을 위해 써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봉이가 보고 싶습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고무치는 오봉이를 찾아갔다. 오봉이는 정바름을 찾아왔다. 오봉이는 "너 죽는다길래 찾아왔어. 네가 그렇게 죽으면 불공평한데"라며 찾아오게 한 이유를 물었다. 정바름은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라고 답했다. 오봉이는 "나 죽을 때까지 너 용서 안해. 평생 저주할꺼야. 그 말 하러 온 거야"라고 했다. 이에 정바름은 "다음 생에는 그때는 보통 인간으로 태어날게. 그때는.."이라며 말을 흐렸다. 정바름은 한 교회에서 기도를 하고 있는 어린 시절의 자신의 모습을 봤다. 정바름은 "네 기도를 들어주셨어. 넌 더 이상 괴물이 아니야"라고 했다.

3년 후 최영신은 서면 됐다. 최홍주도 출소했다. 고무치는 '결코 구원 받을 수 없는 괴물이 있었다. 신은 그 괴물에게 감정을 갖게 해줬다. 그리하여 그는 처절한 고통과 괴로움 속에서 참회하며 죽어갔다. 신은 그에게 천벌을 내린 것일까. 아니면 그를 구원한 것일까'고 했다. 그렇게 정바름은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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