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VP 웃음 찾았다, 日 데뷔 첫 홈런 이어 멀티히트 작성 (종합)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5.18 22:09 / 조회 : 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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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대 1호 홈런을 때려낸 멜 로하스 주니어./사진=닛칸스포츠 캡처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길고 긴 무안타 부진을 끊어내고 일본 무대 데뷔 첫 안타와 함께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로하스는 18일 일본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2021 일본 프로야구(NPB) 경기에 6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087이 됐다.

로하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일본 입국이 늦어진 탓에 떨어진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시간이 부족했다. 좀처럼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 8일 요코하마전에서 데뷔해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5경기에 출전했지만 안타는 없었다. 20타석 19타수 무안타 1타점 7삼진 1볼넷에 그쳤다. 지난해 저스틴 보어(33)가 기록했던 구단 외국인 야수 데뷔 최다 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종전 18타석 연속 무안타)을 경신했다.

그러자 로하스가 특타 훈련을 자처하고 나섰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로하스는 지난 17일 휴일을 반납하고 실내 훈련장에 나와 40여 분 동안 배팅볼 기계의 공을 받아쳤다.

첫 타석에서는 무기력했다. 로하스는 팀이 0-2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야쿠르트 선발 투수 사이 스니드(28)를 상대로 초구 149km 빠른 볼을 그대로 지켜봤다. 2구째 빠른 볼에는 배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로하스는 3구째 151km 바깥쪽 빠른 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로하스는 0-5으로 벌어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2-2에서 6구째 150km 직구를 공략해 중앙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만들어냈다. 22타석 만에 일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라운드를 도는 로하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로하스는 6회말 2사 1, 2루에서 바뀐 투수 우메노 유고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 안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타점도 추가했다.

3안타 작성에는 실패했다. 로하스는 3-14로 크게 벌어진 상황에서도 교체되지 않았다. 마르테, 샌즈 등 용병 타자들은 교체됐지만 로하스는 경기 끝까지 뛰었다. 그리고 9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다이키 요시다를 상대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컷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1루수 호수비에 걸렸다. 1루 땅볼로 경기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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