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 4일 앞두고..여자친구, 아쉬운 이별 통보[스타이슈]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5.18 19:19 / 조회 :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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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상 걸그룹의 해체가 이토록 갑작스러울 줄이야. 여자친구가 전속계약 만료 4일을 사실상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팬들은 혼란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자친구는 오는 22일 소속사 쏘스뮤직과 전속계약이 종료된다. 소속사는 18일 오후 12시 공식입장을 통해 "여자친구와 당사는 오랜 고민과 심도 있는 논의 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는 말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멤버들의 향후 활동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소속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시작할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저희 쏘스뮤직도 더 나은 내일을 향해 새 걸음을 내딛는 멤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체 언급은 없었지만, 사실상 해체에 가깝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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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그간 '유리구슬'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귀를 기울이면' 등 특유의 청순하고 파워풀한 음악과 퍼포먼스로 발표하는 곡마다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쏘스뮤직이 2019년 빅히트엔터테인면트(현 하이브) 레이블로 편입되며 방시혁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애플' '마고' 등으로 성공적 이미지 변신도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回'(회) 시리즈 3부작을 끝으로 더이상 여자친구의 음악을 만나기 힘들게 됐다.


갑작스러운 해체 발표에 팬들의 충격은 더욱 컸다. 멤버들은 이날 계약 종료 발표 9시간 전에도 네이버 브이 라이브로 팬들과 소통을 했다.

리더 소원은 지난 17일 하이브 팬 플랫폼 위버스에 한 팬이 게시한 단체 사진 아래 "그럼. 우린 항상 함께 할 거잖아"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으며, 유주도 이날 2015년 데뷔 전날 자신이 쓴 일기장 내용을 공개해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예정된 콘텐츠와 스케줄도 기약이 없어졌다. 18일 공개 예정이었던 유튜브 콘텐츠 등은 일정표에서 사라졌으며, 이후 공식 스케줄도 모두 삭제된 상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1년 가까이 연기된 팬사인회도 일정이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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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소속사의 대처에 팬들은 서운함과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위버스를 비롯한 각종 SNS 등에는 팬들의 슬픔과 분노가 담긴 글들이 속출하고 있다. 무엇보다 계약 만료가 4일 밖에 남지 않은 만큼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콘서트, 팬미팅 등을 여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이는 상황. 소속사의 대처를 두고 무례한 해체 통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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