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말이 들어왔다' 방송 화면 |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 서인국이 박보영을 지키기 위해 한 탈옥수를 하늘로 보냈다.
18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서는 동침 이후 더욱 가까워진 탁동경(박보영 분)과 멸망(서인국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탁동경은 멸망에게 "널 사랑해 볼까 한다. 그럼 난 아무것도 잃지 않고 살 수 있지 않냐"며 방에 이불을 깔고 멸망에게 "같이 붙어 있자, 같이 자자"고 말했다.
멸망은 탁동경에게 "아까부터 진짜 까분다. 넌 나 사랑 못 해. 어떤 인간도 그런 적 없고 모두 날 원망하거나 날 원하지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등을 맞댄 채 같은 침대에 누웠다.
탁동경은 멸망에게 "무슨 생각하냐"고 물었고 멸망은 "건방진 인간, 하찮은 인간. 죽어가는 미물이 어디서 하는 생각"이라 답했다. 탁동경은 "그때 날 보던 네눈, 엄청 차갑고 무서웠지 하는 생각 하고 있다"고 말하며 스르르 잠을 청했다.
며칠 후 멸망은 자신의 꿈을 위해 누나 탁동경을 괴롭히는 동생 탁선경(다원 분)을 보고 "나 쟤 죽여줄까. 굴러다니는 멸망 하나 씌우지 뭐"라며 탁동경의 심기를 건드렸다.
그로부터 며칠 후 탁동경은 탁선경이 병원에 있다는 연락을 받고 곧장 병원으로 달려갔다. 탁동경은 '그때 생각이 났다. 내 인생이 지독해지기 시작한 그 첫 순간'이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러나 병원에 도착한 탁동경이 마주한 건, 무릎에 작은 상처가 난 동생이었고 탁선경은 철없이 친구와 통화하며 "탁동경 많이 놀랐겠지. 이때 돈 좀 뜯어내지 뭐"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목격하게 됐고 탁선경이 자신에게 돈을 받아내려 엄살을 피웠다는 것을 알고 분노했다.
/사진= tvN '어느 날 우리 집ㅈ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방송 화면 |
탁동경은 메스를 들고 달려드는 수감자를 보고 멸망을 지키기 위해 그의 앞을 가로 막았지만, 멸망은 손으로 수감자의 메스를 잡으며 그를 저지했다. 이어 멸망은 "보지 마. 볼 게 못 되니까"라며 당부했고, 탁동경을 끌어안은 채 수감자가 스스로 메스로 자신의 목을 긋게 조종했다.
멸망은 "내가 그랬잖아. 날 사랑할 수 없을 거라고. 모두 날 원망하거나 원하지. 혹은 두려워하거나"라며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