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 |
김태형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T 위즈전에 앞서 강승호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강승호가 타격에서 힘이 있다. 나도 기대하고 있지만 6번 7번에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면 타선이 훨씬 힘을 갖춘다.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좋은 모습이 나올 것 같다. 수비는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취재진이 "강승호 선수가 시즌에 앞서 출루율을 보완하겠다고 목표를 세웠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김태형 감독은 어리둥절한 눈치였다.
김 감독은 "강승호는 출루는 안 맞는 스타일인데... (방망이를)막 돌리는 스타일인데"라 팩트 폭격을 가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 감독은 "원래대로 자기 뜻대로 돌려서 보인 스타일대로 해주면 좋을 것 같다"며 스타일 변화에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이어 "그래도 공을 조금 더 신중하게 보겠다는 뜻으로 알아듣겠다"며 신뢰를 보였다.
강승호는 2019년 음주운전 탓에 9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6일 복귀했다. 9경기서 34타석 타율 0.231, 출루율 0.394, OPS(출루율+장타율) 0.856을 기록 중이다. 김태형 감독의 놀란 반응 치고는 꽤 높은 출루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