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
KIA는 17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팬 여러분들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18일 예정된 '의리의리한 데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KIA는 고졸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선발 등판하는 이날 SSG랜더스와의 광주 홈 경기를 '의리의리한 데이'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입장 관객 1000명(선착순)에게 이의리의 투구 실루엣과 '의리'라는 글자가 새겨진 '의리' 티셔츠를 나눠주고, '의리'라는 이름을 가진 팬 가운데 공모를 통해 시구, 시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날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추모 분위기에 적절치 않다는 팬들의 지적이 나오자 행사를 연기했다. KIA는 "신인 선수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였으나 날짜 선정에 있어 사려 깊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며 추후 적정한 날에 플레이어 데이를 실시하겠다"며 "18일 경기 당일 입장료 30% 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