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 깊지 못했다" KIA, 사과문 내고 '이의리 데이' 연기한 사연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5.1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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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캡처
KIA 타이거즈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당일 예정했던 이벤트를 연기했다.

KIA는 17일 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팬 여러분들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18일 예정된 '의리의리한 데이'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KIA는 고졸 신인 투수 이의리(19)가 선발 등판하는 이날 SSG랜더스와의 광주 홈 경기를 '의리의리한 데이'로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전했다. 입장 관객 1000명(선착순)에게 이의리의 투구 실루엣과 '의리'라는 글자가 새겨진 '의리' 티셔츠를 나눠주고, '의리'라는 이름을 가진 팬 가운데 공모를 통해 시구, 시타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날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는 점에서 추모 분위기에 적절치 않다는 팬들의 지적이 나오자 행사를 연기했다. KIA는 "신인 선수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였으나 날짜 선정에 있어 사려 깊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하며 추후 적정한 날에 플레이어 데이를 실시하겠다"며 "18일 경기 당일 입장료 30% 할인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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