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현 "아메바컬쳐 입단 이후 달라진 삶…아직도 발전할 부분 많다" [★FULL인터뷰]

이덕행 기자 / 입력 : 2021.05.17 08:00 / 조회 :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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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메바컬쳐
'쇼미더머니9'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허성현이 'business boy'로 돌아왔다.

17일 오후 6시 허성현의 새 싱글 'business boy'가 발매된다.

지난 2월 싱글 'uh-uh'이후 3개월 만에 싱글을 발매한 허성현은 "예전보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세 달 전에 받아놨던 좋은 비트가 있는데 '실력이 나아지면 해야겠다'고 미뤄놨었다. 그런 비트에 다시 랩을 해보는 식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있다. 사실 원래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고 코로나19 시국에 아쉬운 건 공연을 못 하는 것밖에 없다. 남는 시간에는 잠을 자거나 기타를 연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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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메바컬쳐
이번 싱글은 '어버버버'와 'business boy' 두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타이틀로 내세운 'Business Boy'에 대해서는 "보통의 비즈니스맨을 떠올리며 썼다. 돈을 받으면 할 일을 하고 돈을 안 주면 일을 안하는 그런 내용의 곡이다. 비트를 받으면 폴더에 저장해서 관리하는 데 어느달 폴더를 뒤적이다 비트를 발견했다. '이런 비트가 있는데 왜 몰랐지?'라는 생각에 바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

'Business Boy'의 피처링에는 김농밀(오담률)과 블루(BLOO)가 참여했다. 허성현은 "머릿속으로 서부극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작업을 시작했다. 그래서 김농밀과 블루에게 피처링을 부탁했다. 평소 친분은 없었는데 알음알음 부탁했고 결과물이 잘 어울리게 나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록곡인 '어버버버'에 대해 "미움과 화난 감정을 담은 곡이다. 평소에 감정 변화가 없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크게 화가 나고 누군가가 미웠던 경험이 있었다. 그런 감정을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 댓글 같은 걸 보면 '플로우가 하나밖에 없다. 뻔하다'는 반응이 있더라. 저는 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서 했던 건데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어버버버'에서는 화려하게 시도를 해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어버버버'의 피처링으로 참여한 쿤디판다와의 특별한 인연도 소개했다.

"사실 자신감이 생기고 싶을 때마다 쿤디판다형의 사운드 클라우드에 있는 'Score 00001'이라는 곡을 듣는다. 디젤 형과 함께한 곡인데 이번 '쇼미더머니'도 계속 들으면서 갔다. 처음부터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아서 4차쯤 가서 이야기를 했다. 그로 인해 친해졌고 이번에 곡을 만들면서 공격적이고 날카로운 사운드의 랩하는 사람과 같이하고 싶었다. 먼저 말씀을 드렸는데 쿨하게 알겠다고 해주셨다"

허성현은 "제가 두 곡에서 어떤 감정을 나타내고 싶어 하는지 생각하고 들어보셨으면 좋겠다. 곡의 전체적인 콘셉트를 한 단어보다 감정으로 나타내는 편이라 어떤 감정으로 썼는지 그런 걸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곡이 띠고 있는 감정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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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메바컬쳐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 방송 초반에는 분량이 적었지만 음원미션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가오가이와 경합을 펼쳤던 마이크 선택 미션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허성현은 "처음에는 사실 '왜 안 잡아주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렇지만 제가 올라갈수록 어차피 잡아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망상한 번 해보겠다. 제가 갔으면 아마 1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허성현은 의외로 덤덤했다.

"물론 '내가 올라간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탈락하고도 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스로 감정 변화가 별로 없는 편이라 그냥 '집에 빨리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음날, 다다음날이 되니 '좀 더 잘할걸'하는 후회는 들었다. 그 후회도 하루 이틀하고는 다시 '개인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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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메바컬쳐
'쇼미더머니9'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허성현은 프로그램 종영 이후 다이나믹 듀오의 아메바컬쳐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허성현은 아메바컬쳐 입단 이후 가장 달라진 점을 '벌이'라고 꼽았다.

"물론 엄청나게 커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내가 번 돈으로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고 맛집에도 갈 수 있다. 사치를 부리는 편은 아니지만 원하는 취미에 돈을 쓰는 등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게 가장 커진 것 같다"

또한 자신이 음악을 할 수 있게 집중하게 만드는 환경과 회사의 지원도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원래는 작업을 하고 싶을 때만 하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별로면 며칠이고 안 했다. 요새는 혼자만의 눈초리를 느낀다고 해야 하나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작업실을 가면 하고 싶어지긴 한다. 또한 이번 싱글의 경우에도 혼자 작업했다면 뮤직비디오 감독, 아트디렉터 등을 혼자서 알아봐야 했을 텐데 회사에서 그런 것을 챙겨주니 마지막까지 곡을 보완하는 데 신경 쓸 수 있었다"

이어 "아버지가 원주에 내려와서 CD 가져가서 다이나믹 듀오 사인받아오라고 하셨다. 아직은 원주에 내려가지 못해 CD를 못 받아왔다. 주위에서도 더 기뻐한다. 친구들이 '실제로 보면 어떻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엄청 멋있다. TV 그 이상이다"라고 답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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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메바컬쳐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 출연 이전에는 Rose de Penny(로즈 디 페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는 본명으로 활동했고 'Huh!'라는 또 다른 예명까지 등장했다.

허성현은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에서 허성현으로 나가면서부터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었다. 8과 9 모두 본명으로 나왔는데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이름으로 기억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스스로도 좋아서 본명으로 활동했다. 로즈 디 페니의 경우 가운데 de가 문제였는데 '드'나 '데' 처럼 여러가지로 읽혀서 예명을 포기했다. 'Huh!'의 경우에는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에 등록할 때 본명이 너무 길어 간단한 영문명을 넣은 것이다. 스스로는 본명이 제일 좋고 다른 분들도 본명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허성현이지만 '쇼미더머니10' 참가에 대해서는 "아직 저번 방송이 끝나고 안정이 됐다고 느끼진 않는다. 공지가 나왔을 때 실력이 늘거나 안정됐다고 생각이 든다면 나가겠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사실 지금은 제 것 만들기도 바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두 장의 싱글을 발매한 허성현은 EP 혹은 정규 앨범 단위의 작업물에 대해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확실하게 정한 건 없고 아직은 무서운 건 있다. 스스로 아직 커리어를 많이 쌓지 않았는데 발을 크게 딛는 건 무섭다. 어느 정도 마음이나 생활이 안정되고 나서 온전히 만들고 싶다"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허성현은 "공연이 없으니 라이브 콘텐츠를 나가서 보여주고 싶다"며 "저번에도 몇 개 나갔는데 다시 보니 공연 영상을 보는 것 같아 좋았다"고 밝혔다.

올해 목표에 대해서는 "'쇼미더머니'가 아니더라도 작년에 제가 한 것들에 비해 작년 이상의 성과를 내는 것이다. 수치나 이런 것이 아니라 스스로 느낄 수 있는 '열심히 했다' '잘했다' 그런 느낌을 받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음악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목표로 삼은 게 있다.오페라 홀에서 재즈 악기 연주자분들과 저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재즈 공연을 해보고 싶다. 드레스코드도 정장으로 맞추고 공연 도중에 박수나 환호 없이 관객분들 감상하시고 다 끝나고 기립박수 나오는 장면을 그리고 있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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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메바컬쳐
래퍼가 아닌 뮤지션 중 컬래버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묻자 '아이유, 선우정아, 카더가든'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아이유 님은 그냥 어렸을 때의 아이콘 같은 느낌이다. '국힙 원탑'이시기도 하고(웃음). 그래서 래퍼로서의 생을 마감하기 전에 한 번쯤 같이 작업해보고 싶다. 선우정아 님과 카더가든 님은 제가 즐겨듣는 노래를 부르신 분들이라 작업해보고 싶다"고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재즈 음악에 대해 "관심이 있고 좀 더 진지하게 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주변에 음악 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좀 더 나중에 진지하게 해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래퍼의 커리어를 밟아나가게 된 허성현은 "아직 더 늘어야한다"며 끊임없는 발전을 예고했다. 특히 "집중력을 더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작업하는 시간의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지금은 조금 늘었지만 예전에는 1시간을 집중하지 못했다. 지금은 발전해서 한 번 작업할 때 몇 시간은 앉아서 집중하지만 이제는 시간이 아니라 정도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정도면 됐지'하면서 넘어가는 경우를 줄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허성현은 "들어주는 사람이 없으면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생각한다. 래퍼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지금 저의 음악을 들어주시는 분들과 계속 곡을 통해 소통하고 싶다. 계속 발전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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