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메바컬쳐 |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 방송 초반에는 분량이 적었지만 음원미션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가오가이와 경합을 펼쳤던 마이크 선택 미션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다.
허성현은 "처음에는 사실 '왜 안 잡아주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다. 그렇지만 제가 올라갈수록 어차피 잡아주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일어나지 않은 일이니까 망상한 번 해보겠다. 제가 갔으면 아마 1위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본선 무대에 진출하지 못한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허성현은 의외로 덤덤했다.
"물론 '내가 올라간다'는 자신감은 있었지만 탈락하고도 큰 생각은 들지 않았다. 스스로 감정 변화가 별로 없는 편이라 그냥 '집에 빨리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다음날, 다다음날이 되니 '좀 더 잘할걸'하는 후회는 들었다. 그 후회도 하루 이틀하고는 다시 '개인 앨범을 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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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엄청나게 커진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내가 번 돈으로 먹고 싶은 것을 살 수 있고 맛집에도 갈 수 있다. 사치를 부리는 편은 아니지만 원하는 취미에 돈을 쓰는 등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 수 있는 게 가장 커진 것 같다"
또한 자신이 음악을 할 수 있게 집중하게 만드는 환경과 회사의 지원도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원래는 작업을 하고 싶을 때만 하고 조금이라도 기분이 별로면 며칠이고 안 했다. 요새는 혼자만의 눈초리를 느낀다고 해야 하나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실 작업실을 가면 하고 싶어지긴 한다. 또한 이번 싱글의 경우에도 혼자 작업했다면 뮤직비디오 감독, 아트디렉터 등을 혼자서 알아봐야 했을 텐데 회사에서 그런 것을 챙겨주니 마지막까지 곡을 보완하는 데 신경 쓸 수 있었다"
이어 "아버지가 원주에 내려와서 CD 가져가서 다이나믹 듀오 사인받아오라고 하셨다. 아직은 원주에 내려가지 못해 CD를 못 받아왔다. 주위에서도 더 기뻐한다. 친구들이 '실제로 보면 어떻냐'고 많이 물어보는데 '엄청 멋있다. TV 그 이상이다"라고 답해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허성현은 '쇼미더머니9' 출연 이전에는 Rose de Penny(로즈 디 페니)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는 본명으로 활동했고 'Huh!'라는 또 다른 예명까지 등장했다.
허성현은 이에 대해 "'쇼미더머니'에서 허성현으로 나가면서부터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었다. 8과 9 모두 본명으로 나왔는데 그 이후에는 사람들이 이름으로 기억해주는 경우가 많았고 스스로도 좋아서 본명으로 활동했다. 로즈 디 페니의 경우 가운데 de가 문제였는데 '드'나 '데' 처럼 여러가지로 읽혀서 예명을 포기했다. 'Huh!'의 경우에는 스포티파이나 애플뮤직에 등록할 때 본명이 너무 길어 간단한 영문명을 넣은 것이다. 스스로는 본명이 제일 좋고 다른 분들도 본명으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두 번의 '쇼미더머니' 참가를 통해 얼굴을 알린 허성현이지만 '쇼미더머니10' 참가에 대해서는 "아직 저번 방송이 끝나고 안정이 됐다고 느끼진 않는다. 공지가 나왔을 때 실력이 늘거나 안정됐다고 생각이 든다면 나가겠지만 지금은 모르겠다. 사실 지금은 제 것 만들기도 바쁘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