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시절 실패’ 로저스… 레스터에서 동화 같은 우승 스토리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16 18:14 / 조회 :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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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불운의 지도자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서 동화 같은 스토리를 썼다.

레스터는 16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를 1-0으로 격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상대는 강력한 우승후보 첼시였다. 첼시는 리그 우승팀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올라왔기에 기세가 대단했다. 레스터는 예상을 깨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2015/2016시즌 기적과 같은 리그 우승 이후 5년 만에 이룬 성과다.

로저스 감독도 레스터 부임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우승까지 오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그는 지난 2012년 여름 명문팀 중 하나인 리버풀로 부임 해 명장으로서 등극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지난 2013/2013시즌 시즌 내내 돌풍을 일으키며, 리그 우승을 눈 앞에 뒀다. 당시,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라힘 스털링, 루이스 수아레스, 필리페 쿠티뉴, 조던 헨더슨 까지 최고의 전력을 갖췄기에 희망은 컸다.

그러나 리버풀은 뒷심 부족을 드러냈고, 제라드의 유명한 실수가 터진 첼시전 패배까지 겹치면서 다잡은 우승컵을 놓쳤다. 이후 하락세를 탄 로저스 감독은 2015/2016시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되는 수모를 겪었다.

로저스 감독은 스코틀랜드 셀틱 부임으로 와신상담했고, 2019년 2월 레스터로 옮기기까지 2시즌 반 동안 우승컵 7개를 셀틱에 안겼다.

그는 셀틱 시절 얻은 자신감으로 레스터를 강팀 반열에 올려놨다. 2015/2016시즌 우승 이후 중위권에 머물던 팀을 4위 싸움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놨다. 그런데도 지난 2019/2020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최종전에서 패배로 다잡은 4위 자리를 놓치며, 뒷심 부족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FA컵 우승으로 잉글랜드 무대에서 징크스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올 시즌 목표는 5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 복귀다. 현재 승점 66점으로 3위에 있어 유리하지만, 5위 리버풀과 격차는 6점이다. 더구나 리버풀은 한 경기를 덜 치렀다. 레스터는 첼시전에서 패하면, 토트넘 홋스퍼와 최종전까지 장담할 수 없다.

로저스가 이 고비를 잘 넘기고 UCL 티켓과 함께 웃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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