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박군, 母 산소서 눈물 "마지막 술 드실 때 화낸 거 후회돼"[별별TV]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5.1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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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트로트 가수 박군이 어머니 산소에서 눈물을 흘렸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이 어머이날을 맞아 돌아가신 어머니의 산소를 찾아갔다. 박군의 어머니는 박군이 중학교 2학년 때 요도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박군이 하사로 군 생활을 하던 2007년 끝내 세상을 떠났다.


박군은 이상민을 데리고 경북 경주에 있는 어머니의 묘원을 찾아갔다. 박군은 "힘들 땐 혼자 와서 실컷 울다 가면 속이 시원하다"고 말했다.

박군은 "후회되는 게 많다. 어머니가 꼼장어를 좋아하셨는데 어머니가 갑자기 편찮으셔서 중환자실에 가기 전에 꼼장어를 같이 먹고 술을 드시면 안 되는데 그때는 너무 드시고 싶어하셨다. 이후에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들어가셨는데 그때 마지막이라고 느끼셨나 보다"라며 "나는 그때 술을 왜 먹냐고 엄마한테 성질부리고 화를 냈는데 엄마는 아들이랑 마지막으로 술을 거고 싶었던 거다. 그때 즐겁게 노래라도 부를 걸 그랬다"라고 했다.

또 박군은 "저희 어머니가 비행기 한 번을 못 탔다. 비행기 타고 제주도에 가서 어머니가 좋아하는 회에다가 소주 한 잔 왜 못 따라 드렸을까 하는 후회가 엄청 크다"라며 "마지막에 엄마 눈 감는 모습도 못 봤다. 눈 감은 후에 봤는데 엄마가 싸늘해보였고 너무 차가웠다. 손도 한 번 못 잡았다. 가서 (엄마) 얼굴만 보여주는데 후회하는 게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이렇게 잘 돼서 어머님 찾아봬니 어머니가 얼마나 좋아하시겠냐"고 위로했다. 박군은 "엄마가 이제 걱정 안 하실 것 같다"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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