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6R] ‘설영우 천금 골’ 울산, 수원과 1-1 무승부... 2위 사수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16 18:17 / 조회 :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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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수원 삼성과 극적으로 비겼다.


울산은 16일 오후 4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서 전반 4분 제리치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9분 설영우의 환상 감아 차기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5경기 무패(1승 4무), 승점 27점으로 2위를 지켰다. 잘 싸운 수원(승점26)은 3위를 유지했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김민준, 김지현, 이동준이 최전방에 배치됐다. 이동경, 신형민, 김성준이 미드필드를 꾸렸다. 설영우, 불투이스, 김기희, 김태환이 포백을 형성했고,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은 3-5-2를 꺼냈다. 제리치와 정상빈이 투톱으로 나섰고, 이기제, 김민우, 최성근, 고승범, 김태환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이 스리백을 구축, 노동건이 골문을 사수했다.

경기 시작 4분 만에 수원의 선제골이 나왔다. 김태환이 울산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제리치가 문전 헤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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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격을 당한 울산이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6분 이동경의 강력한 슈팅이 노동건에게 막혔다. 이어 이동경의 코너킥을 상대 문전에서 신형민이 오른발 슈팅한 볼이 차단됐다.

울산이 계속 라인을 올리며 적극 공세를 펼쳤고, 수원은 세트피스로 활로를 모색했다. 전반 16분 이동준이 수원 진영에서 상대 경고를 이끌어냈다. 박대원의 볼 터치가 길었고, 이동준이 재빠르게 가로 채려다 걷어차여 넘어졌다. 주심이 박대원에게 카드를 꺼냈다. 1분 뒤 이동경이 수원 대각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불투이스가 머리로 떨군 볼을 이동준이 슈팅했으나 노동건 품에 안겼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이 주도했다. 수원이 견고한 수비를 구축해 맞섰다. 전반 24분 이동경 프리킥에 이은 이동준의 백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2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민준의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26분 김민준을 빼고 바코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수세에 몰리던 수원은 전반 31분 박대원 대신 헨리로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33분 울산과 수원은 한 차례씩 강공을 주고받았다. 울산이 바코가 김성준의 패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걸렸다. 이어 수원은 정상빈이 빠르게 역습을 전개, 김민우의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울산은 전반 막판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41분 바코가 페널티박스 대각에서 드리블 돌파를 하다 반칙을 얻었다. 이동경의 왼발 프리킥이 무위에 그쳤다. 45분 바코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이 노동건에게 걸렸다. 수원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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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건희를 투입, 선제골 주역인 제리치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노리는 울산이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1분 설영우가 측면 돌파 후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지만, 쇄도하는 동료가 없었다. 5분 김태환 크로스에 이은 김지현의 헤딩슛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6분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이 위기를 자초했다. 자기 진영에서 김기희가 불투이스에게 넘겨준 패스가 짧았다. 불투이스가 발을 뻗다가 상대 공격수에게 반칙을 허용했다. 경고가 나왔다. 수원이 추가골을 넣을 기회였다. 그러나 7분 이기제의 왼발 프리킥이 떴다.

울산이 다시 고삐를 당겼다. 후반 10분 김태환, 신형민이 수원 진영에서 연이은 강슛으로 두드렸다. 11분 홍명보 감독은 이청용과 힌터제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동경, 김지현이 빠졌다. 흐름을 탔다. 14분 힌터제어가 박스 안에서 찍어 찬 슈팅이 노동건에게 막혔다.

수원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17분 코너킥에서 흐른 볼을 김태환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울산 수문장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이 다시 공격했다. 후반 19분 힌터제어가 라인을 깨고 박스 안을 파고들었다. 노동건이 나오자 좁은 각에서 오른발 슈팅한 볼이 골대를 강타했다. 26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불투이스가 헤딩슛했지만 빗맞았다. 34분 상대 문전에서 흐른 볼을 이청용이 곧바로 슈팅했다. 볼이 골문을 비껴갔다. 1분 뒤 힌터제어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드디어 결실을 보았다. 후반 39분 김성준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했다. 박스 안에서 설영우가 환상적인 감아 차기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지난 강원전과 마찬가지로 중앙 수비수 불투이스를 최전방으로 올리는 강수를 뒀다. 역전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지만, 수원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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