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 /AFPBBNews=뉴스1 |
스페인 '마르카', '온다 세로' 등 현지 언론들은 16일(한국시간) "지단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선수들에게 직접 알렸다"고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세비야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다.
공식 발표는 오는 24일 열리는 비야레알과의 라리가 최종전을 마친 뒤 이뤄질 것으로 현지 언론들을 보고 있다.
만약 실제 지단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게 되면 지난 2018년 5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지단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 3연패를 이끈 뒤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그러나 지단 감독이 떠난 뒤 성적이 크게 떨어진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러브콜을 보냈고, 2019년 3월 지단 감독이 다시 부임했다. 당시 계약기간은 2022년 6월까지였다.
부임 후 지단 감독은 2019~2020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라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 시즌엔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2 뒤진 가운데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은 경기 수는 2경기다.
스페인 현지에선 또 다른 구단 레전드인 라울 곤살레스(44) 카스티야(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을 비롯해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4·이탈리아) 전 유벤투스 감독, 요아힘 뢰브(61·독일)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을 지단 감독의 후임 후보로 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