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통산 0.187' 다저스 이적, 日도 냉담 "못 치는 쓰쓰고 왜 영입?"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5.16 17:41 / 조회 : 2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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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고 요시토모./AFPBBNews=뉴스1
쓰쓰고 요시토모(30)가 트레이드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일본 팬들은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지명할당된 쓰쓰고 요시토모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탬파베이에 현금을 지급하거나 추후 지명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다저스는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어깨 수술을 받은 에드윈 리오스(27)를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시켰다.

쓰쓰고는 지난 2019시즌이 끝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쓰쓰고는 메이저리그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해 51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7, 8홈런 29타점에 그쳤다.

쓰쓰고는 '경쟁자' 최지만(30)이 무릎 수술로 이탈하면서 꾸준한 기회를 받았으나 나아진 것은 없었다. 26경기에 나서 타율 0.167로 여전히 부진했다. 결국 지난 12일 탬파베이로부터 방출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77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7, 8홈런 29타점 OPS 0.628을 마크했다.


쓰쓰고가 방출된 이후 '친정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관심을 보였다. 미하라 카즈아키 요코하마 대표이사는 "일본에서 뛴다면 요코하마이길 바란다. 아직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러브콜했다. 하지만 쓰쓰고는 미국에 남게 됐다. 다저스가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이다. 알버트 푸홀스(41) 영입 발표 이후 바로 쓰쓰고 트레이드 영입 사실도 밝혔다. 이렇게 쓰쓰고는 메이저리거로서의 생활도 연장하게 됐다.

다저스 발표 이후 일본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고국 팬들도 믿기지 않는다는 소식이다. 냉정하게 왜 다저스가 쓰쓰고를 영입했는지에 의문을 보였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팬들은 "놀라울 따름이다", "다저스 굉장하다. 치지 못하는 쓰쓰고와 푸홀스를 어떻게 활용할 생각인거지?", "푸홀스 잡았는데, 왜?", "이러한 성적의 쓰쓰고를 영입하다니, 다저스에는 쓰쓰고 회복 플랜이라도 있는 것일까" 등 놀랍다는 반응을 연신 쏟아냈다.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다. "쓰쓰고, 다시 타격감을 다잡고 어떻게든 메이저리그에서 살아남아주길", "마지막 기회다", "힘내라" 등 응원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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