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100승 달성', 16일은 가능할까... 또 '비'가 문제다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15 22:10 / 조회 : 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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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99승을 기록중인 두산 베어스 유희관.
두산 베어스 유희관(35)의 100승 도전이 미뤄졌다. 15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탓이다. 16일 더블헤더 2차전 등판이 유력하다. 1차전은 최원준(27)이 나선다. 다만, 비가 또 한 번 변수가 될 수 있다.


두산은 15일 SSG 랜더스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이날 선발은 유희관으로 예고됐다. 통산 99승을 올리고 있는 상태. 지난 시즌까지 통산 97승을 만들었고, 올 시즌 2승을 올렸다. 이날 승리하면 대망의 100승이었다. 역대 32번째 기록이 될 수 있었다.

비가 심술을 부렸고, 경기가 아예 열리지 못했다. 경기 시작 10여분 남기고 취소됐다. 이제 다음 등판을 봐야 한다. 16일 더블헤더 1차전은 최원준이 선발 출격한다. 일요일 경기이기에 원래 2시 경기로 진행되고, 최원준이 예정대로 오른다.

이에 16일 더블헤더 2차전 선발은 유희관이 유력해졌다. 시간상으로도 맞다. 15일 오후 5시 경기였고, 16일도 2차전 시작 시간은 비슷할 전망이다. 최원준-유희관을 순서대로 내면 원래 예정던 것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에서 출전하게 된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팀 입장에서는 무조건 (유)희관이가 나가서 승리를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팀도 빨리 1승을 하는 것이 좋고, 본인에게도 또 크다. 아마 생각이 있고, 부담도 있을 것이다. 다른 1승과 다를 것이다. 빨리 하는 것이 서로 좋다"고 말했다.


일단 15일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가 없으니 승리를 노릴 수도 없었다. 16일 다시 기회를 보게 됐다. 그러나 이 등판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수도 있다. 역시나 비 때문이다.

일기예보에 따르면 인천 문학동 일대에는 16일 새벽 4시부터 오후 1시까지 비 예보가 있다. 하루에 2경기를 치러야 하기에 상황이 복잡하다.

일단 오전 비는 1차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방수포를 덮어 놓은 상태이나 그라운드 정비 등으로 인해 시작이 늦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비의 양이 너무 많다면 아예 취소될 여지도 생긴다.

이후 오후 6시부터 다시 비 소식이다. 오전에 내린 비로 인해 1차전 시작이 지연되기라도 할 경우 2차전에도 여파가 있다. 2차전 도중 비가 올 가능성도 생긴다. 만약 1차전이 취소되고 2차전이 열린다면 최원준이 그대로 2차전에 나갈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가늠이 만만치 않기는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할 경우 유희관의 100승 도전은 다음주로 밀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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