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이 적어? 149타점 페이스 강백호, 천재의 완벽한 진화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5.15 09:47 / 조회 : 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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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사진=kt wiz
산술적으로 149타점 페이스다. KT 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2)가 '미스터 클러치'로 거듭났다.

강백호는 15일 현재 34경기 154타석 타율 0.394, 출루율 0.461, 장타율 0.561에 4홈런 35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 타율도 0.444로 매우 높다. 찬스에 더욱 강해진다. 리그 타점 3위, 득점권 타율 3위다.

2018년 화려하게 프로에 데뷔한 강백호는 차세대 거포로 자리를 잡았다. 데뷔 시즌 29홈런을 폭발했다. 고졸신인 최다홈런 신기록이다. 타율도 2018년 0.290, 2019년 0.336, 2020년 0.330으로 좋았다. 장타력과 정확도를 겸비한 리그 간판스타로 우뚝 섰다.

하지만 타점은 늘 강백호의 약점으로 따라다녔다. 중심타자로서 해결 능력이 폭발력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었다. 리그 최정상급 클린업의 훈장으로 여겨지는 '100타점' 시즌이 아직 없다. 4번 타자를 맡은 2020년 89타점이 커리어하이다.

올해는 완전히 진화했다. 강백호의 득점권 타율은 2018년 0.308, 2019년 0.285, 2020년 0.320이었다. 2021년은 무려 0.444로 올랐다. 사실 2020년도 매우 훌륭한 수준이었다. 이번 시즌은 초특급으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눈여겨 볼 기록은 2사 후 득점권이다. 상대에게 치명타를 안길 수 있는 2사 득점권에서 무려 타율 0.438의 '킬러 본능'을 뽐냈다. 2020년에는 0.295였다.

이강철 KT 감독도 뿌듯했다. 지난해 MVP 멜 로하스 주니어가 떠난 상황에서 걱정이 컸는데 강백호가 최강 해결사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자세히 보시면 2스트라이크 전후에 치는 모습이 다르다. 풀스윙을 하다가 콘택트에 집중한다.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또 다르다. 상황에 따라 대처하는 능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그래서 타율, 출루율, 타점이 다 오르지 않았을까"라 미소를 지었다.

프로 4년차 강백호가 벌써 무결점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우리 팀만의 선수가 아니다"라며 발전을 응원했다. 이 감독은 "백호는 팀이 필요할 때에는 외야 수비도 나가 준다. 팀으로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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