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눈에 띄는 새로운 드라마의 등장! [TV별점토크]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1.05.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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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인' 포스터


새로운 것, 그것은 무엇이든 간에 설레고 기대된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 새로운 물건을 마주하는 것, 모두 다 흥분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에 목마르기 때문에 어떤 분야든 '썸씽 뉴(something new)'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그 결과로 결국 '진화'와 '발전'이 따라오는 것 아니겠는가.

방송 프로그램 역시 마찬가지이다. 시청자들은 늘 새로운 것에 흥미를 느끼며 반응한다. 그것이 교양이든 예능이든 드라마든 장르에 상관없이 말이다. 새로운 콘셉트, 새로운 인물, 새로운 소재, 새로운 형식, 새로운 이야기 등등 '새로운 무엇'인가가 등장할 때 시청자들은 반응한다. 그렇기 때문에 방송 제작자들 역시 늘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


이번에도 새로운 드라마가 눈에 띄었다. 바로 tvN 드라마 '마인'이다. 이보영, 김서형 주인공의 '마인'은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성격을 띠고 있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살인사건으로 긴장감 넘치게 시작된다. 내로라하는 재벌가, 거대한 저택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으로 이야기는 사건 60일 전으로 돌아간다. 마치 천국처럼 펼쳐져 있는 화려한 이곳에 낯선 두 여자가 등장한다. 이 때까지는 세상의 그 어떤 힘으로도 무너트릴 수 없을 것 같았던 견고한 성이지만, 두 명의 여자가 그 안의 규칙을 깨트리며 살짝 헤집어 놓는 것만으로도 '나의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하나 무너지기 시작한다. 물론 아직 2회밖에 방영되지 않았기에 정확히 말하면 앞으로 '무너질 예정'이다.

지난 주 2회까지 방영 된 내용은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및 각각의 캐릭터와 낯선 두 명의 여자가 등장하는 과정,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고하는 약간의 복선이 공개되었다. 이처럼 무엇인가가 확실히 시작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인'은 앞으로 재미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그 이유는 대체 뭘까?

첫째, 궁금함을 던지다.


앞서 말했듯 '살인사건'이라는 강렬한 시작이 큰 역할을 했다. 이는 긴장감을 주는 역할이 충분했으며, 나아가 범인은 누구인지 궁금함을 던졌다. 게다가 여기에 낯선 두 명의 여자가 키를 쥐고 있다는 내레이션이 들어가면서 이들을 주목하게 만드는 효과도 주었다. 시간 순서로는 가장 마지막에 이루어져야할 사건을 제일 처음에 공개함으로서 살인사건의 범인을 찾는 것에 시청자들의 관심을 맞추게 했다. 그럼으로써 '궁금함, 호기심' 때문에라도 마지막까지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둘째, 극과 극의 캐릭터 대비.

'마인'에는 극과 극으로 대비되는 두 커플이 등장한다. 우선 '이보영 VS. 김서형'이다. 두 사람 모두 재벌가 며느리다. 우선 이들은 기존 드라마의 재벌가 며느리의 모습에서 벗어난다. 대부분 재벌가 며느리는 조신하고, 우아한 캐릭터들로 그려진 반면 김서형(정서현 역)은 카리스마 넘치는 강한 캐릭터로, 이보영(서희수 역)은 할 말 다 하며 통통 튀는 캐릭터로, 이 두 사람 자체도 서로 대비된다. 앞으로 이 집안에 펼쳐질 엄청난 사건 앞에서 서로 대비되는 두 사람이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또 한 명의 대비되는 커플은 낯선 두 여자로 등장한 옥자연(강자경 역)과 정이서(김유연 역)다. 옥자연은 굉장히 강한 성격으로 안하무인으로 행동하고, 정이서는 조용하고 얌전한 역할로 등장한다. 이 두 사람으로 인해 집안에 폭풍이 몰아치는데, 서로 캐릭터가 너무 다르기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자,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 '마인'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시청하고픈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여기에 또 하나. 스피드한 전개까지 합세해 그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마인' 첫 회를 보는 순간 끝까지 보고 싶게 만드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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