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 이광기, 아들 향한 그리움→ 연기 스승과 재회 [★밤TView]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5.12 21:46 / 조회 :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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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배우 이광기가 인생의 참 스승이자 고1 때 다닌 연기학원 스승 이용구 원장을 찾아 나섰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이광기가 출연했다.

이날 이광기는 "인생의 참스승을 찾고 싶다. 연기 학원에서 만난 이용구 원장님인데 저한테 일생일대 오디션 기회를 주셨다. 그래서 고1 때 드라마 '고향'에 출연할 수 있었다. 덕분에 하희라의 친구 역할로 출연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 "당시 아버지가 당뇨병으로 투병 중이셨다. 어머니가 홀로 생계를 책임지셨다. 연기 연습하면서 피나는 노력을 했다"라며 "원장님이 삼촌처럼 저를 살뜰하게 챙겨주셨고, 보호자처럼 대해 주셨다"라면서 감사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후 추적팀은 이광기의 인생 스승 이용구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KBS 성우 출신인 이용구 선생님의 연락처를 찾기 위해 KBS를 찾았지만 연락처를 찾을 수 없었고 같은 해 활동했던 성우의 연락처를 받을 수 있었다.

동료 성우에 의해 연락이 닿은 이용구 선생님은 건강 악화로 경기도 양평에 거주했으며 이광기는 KBS에서 이용구 선생님과 재회했다. 이광기는 "다시 찾아갔는데 학원이 없어졌어요"라 말하며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용구 선생은 "당시 여의도에 연기 학원만 4개가 생겼다. 운영이 어려워져서"라며 학원 문을 닫은 이유를 털어놨다.

이광기는 "이렇게 늦게 찾아뵈서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큰절을 올린 뒤 한우를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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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또 이날 방송에는 이광기는 드라마 '태조 왕건'이후 전성기를 맞았지만 2009년 신종플루로 장남을 잃은 사연을 언급하는 장면 또한 그려졌다.

이광기는 "당시 신종플루가 유행해서 장남 석규가 하늘나라로 갔죠. 그때 많이 힘들었어요"라며 "아들 사망 보험금이 들어왔는데 쓸 수가 없더라. 그때 마침 2010년 아이티에 지진이 났었고 아내한테 '이 돈을 들고 저 아이들한테 전달하고 아들이 좋은 일 하고 간 걸로 하면 좋지 않겠냐'고 하고 봉사활동을 떠났다"고 했다.

이어 그곳에서 지진 때문에 부모를 잃은 여덟 살 아이를 발견하고 아들과 똑같은 나이에 아직까지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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