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1년 뒤 복귀' 37세 레전드, 대표팀 재승선 도전장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5.12 20:37 / 조회 :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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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은퇴를 선언한 뒤 1년 만에 복귀한 아르연 로번. /AFPBBNews=뉴스1
한때 유럽축구 최고의 윙어로 활약했던 아르연 로번(37·흐로닝언)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선수 은퇴를 선언한 뒤 1년 만에 깜짝 복귀한 데 이어, 또 다른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로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ESPN'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 선수로 복귀했을 때부터 유로2020 출전은 나의 꿈 중 하나였다"며 "물론 현실적일 필요가 있겠지만, 만약 대표팀이 나를 부른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로번은 지난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네덜란드 A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으로 활약하며 A매치 96경기에서 37골을 넣었다. 그러나 조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되면서 2017년 10월 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앞서 2006·2010(준우승)·2014 월드컵(3위)과 유로 2004·2008·2012에 출전했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뛰던 2019년 여름엔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1년 뒤인 2020년 6월 자신의 유스팀이자 프로 데뷔 구단인 흐로닝언(네덜란드)과 계약하며 깜짝 복귀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정팀을 돕기 위해서였다. 여기에 나아가 대표팀 복귀 꿈까지 꾸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그의 바람대로 유로2020 출전이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적 이후 반년 가까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그는 지난달에야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올 시즌 출전 기록은 리그 5경기(선발 2경기) 2도움이다. 지난 9일 FC에먼전에서 선발로 나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에야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한편 로번은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과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바이에른 뮌헨 등에서 뛰며 세계 최고의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2014년 국제축구연맹(FIFA) FIFPro 세계 베스트11, FIFA 발롱도르 4위 등에 올랐다. 특히 뮌헨 시절엔 분데스리가 7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뮌헨 시절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38·피오렌티나)의 양 측면 공격수 조합은 '로베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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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시절 '로베리'로 불린 프랭크 리베리(왼쪽)와 아르연 로번.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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