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km' 오타니, 3년만에 '7이닝+10K'... 1안타에 우익수까지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13 00:05 / 조회 : 2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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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휴스턴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타자로 안타를 때려낸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BBNews=뉴스1
LA 에인절스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7)가 또 한 번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투수로 호투했고, 동시에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심지어 우익수 수비까지 봤다.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투수 겸 2번 타자로 나섰다. 투수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를 만들었고, 타자로는 4타수 1안타를 쳤다.

이날 전까지 투수로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호투를 통해 한 번에 2.10까지 낮췄다. 7이닝 소화는 올 시즌 처음이다. 데뷔 시즌이던 2018년 5월 21일 탬파베이전 7⅔이닝 2실점 이후 1087일 만이 된다.

10탈삼진 경기 또한 올해 처음 기록했다. 지난 4월 27일 텍사스전에서 9탈삼진이었고, 이날 넘어섰다. 마지막 두 자릿수 탈삼진 경기는지난 2018년 5월 14일 미네소타전 11탈삼진이었다. 이후 3년에서 딱 이틀 모자란 날짜에 두 자릿수 탈삼진을 생산했다.

특유의 강속구가 불을 뿜었다. 최고 99마일(약 159.3km)까지 나왔다. 심지어 이날 88구를 뿌렸는데 85구째 속구가 가장 빨랐다. 그만큼 힘이 있었다. 슬라이더와 스플리터 조합도 좋았다.


5회말 카일 터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실점하기는 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8회초 타일러 워드의 동점 솔로 홈런이 터져 승패 없음이 됐다. 이후 8회말 우익수로 들어가면서 경기를 끝까지 소화했다. 야수로는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우전 안타 때 처음으로 공을 잡았다.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2회초 1루 땅볼,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돌아섰다.

다만, 경기를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에인절스는 이날 1-5로 패했다. 1-1 상황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8회말 올라온 애런 슬레저스가 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알렉스 클라우디오 역시 ⅓이닝 2피안타 2실점이었다. 8회말에만 4점을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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