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최지만, 이르면 13일 복귀... 상대는 '반가운' 게릿 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5.12 07:38 / 조회 : 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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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최지만. /AFPBBNews=뉴스1
탬파베이 레이스 '지맨' 최지만(30)이 이르면 13일(한국시간)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12일 쓰쓰고 요미토모(30)를 전격 방출한 이유다. 최지만이 13일 복귀한다면 자신이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는 게릿 콜(31·뉴욕 양키스)을 만나게 된다.

탬파베이 타임즈는 12일(한국시간) "탬파베이가 쓰쓰고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이 자리에 케빈 파들로를 불러 채웠다. 그러나 최지만이 이르면 13일 돌아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차피 쓰쓰고는 최지만이 돌아오면 출전시간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쓰쓰고는 2020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2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일본 최고의 홈런 타자로 꼽혔기에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 탬파베이가 구단 입장에서 꽤 큰 금액을 베팅한 이유다.

그러나 이 투자는 실패로 끝났다. 쓰쓰고는 지난해 타율 0.197, 8홈런 24타점, OPS 0.708에 그쳤다. 올 시즌은 타율 0.167에 홈런 없이 OPS 0.462가 전부다. 탬파베이의 인내심이 바닥났고, 방출을 결정했다. 올 시즌 잔여 연봉이 약 549만 달러로 만만치 않음에도 과감하게 정리했다.

결국 확실한 대안이 있기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최지만이다. 스프링캠프 도중 무릎 수술을 받았던 최지만은 지난 5일부터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소화중이다. 10일까지 5경기에 나섰고, 타율 0.316, OPS 0.812를 찍고 있다.

탬파베이는 13일 최지만의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올 시즌 쓰쓰고가 1루수/지명타자로 뛰었는데 1루는 최지만의 자리다. 놀라운 유연성을 보이며 아크로바틱 포구를 선보였던 최지만이다. 팬들의 감탄과 환호를 자아냈다.

2019년 19홈런까지 쳤을 정도로 방망이 실력도 있다. 2020년은 단축시즌 여파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최지만이 돌아온다. 쓰쓰고를 억지로 안고 있을 필요가 없었다.

한편 최지만이 13일 복귀한다면 뉴욕 양키스와 붙는다. 최지만은 통산 양키스전에서 타율 0.293, 4홈런 9타점, OPS 0.889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상대 선발이 콜이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12타수 8안타, 타율 0.667에 3홈런 8타점, OPS 2.400을 만들고 있다.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최지만과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복귀전 상대로 안성맞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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