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부친상 후 심경 고백 "이별 준비 안됐다..꼭 다시 만나길" [전문]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5.1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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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3 가수 솔비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수 솔비가 부친상 후 심경을 고백했다.

솔비는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빠 천국 잘 도착했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빠 눈 감은 모습 보니까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용기내 아빠 볼에 뽀뽀했어. 아직은 이별 준비가 안되서 사실 좀 무서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모두가 다 안된다고 할 때 아빤 항상 날 믿어줬잖아. 아빠 딸 답게, 나답게 씩씩하게 이겨나갈게. 다음 생에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편히 쉬세요"라며 "아빠 가시는 길 함께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솔비는 지난 8일 부친상을 당했다. 소속사 엠에이피크루 측은 솔비 아버지가 이날 오후 숙환으로 별세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하게 가족장 및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오늘(10일) 진행됐다. 장지는 은하수공원-아산납골당이다.

◆ 이하 솔비 글 전문

아빠 천국 잘 도착했지?

오늘 사진첩 보는데 우리 아빠 너무 멋있더라

어릴 때 아빠가 매일 뽀뽀해줬었는데..

아빠 눈감은 모습 보니깐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서 용기내서 아빠 볼에 뽀뽀했어.

아직은 이별 준비가 안되서 사실 좀 무서워..

모두가 다 안된다고 할 때 아빤 항상 날 믿어줬잖아.

하고 싶은거 하고 살라는 아빠의 말처럼 누가 뭐라고 하든 아빠 딸답게 나답게 씩씩하게 이겨나가볼께..

그러니깐 바람으로 많이 쓰다듬어주고

꿈에도 자주 나와줘..

매년 어버이날이되면 아빠가 좋아했던 꽃을 직접 꽂아줄 순 없지만

아빠 외롭지 않게 좋아하는 꽃 한아름 들고 갈께.

세상에 태어나게해줘서 너무 감사하고,

아빠 딸이어서 행복했어.

사랑해줘서 고맙고 사랑받아서 든든했어.

이제는 천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품에서 아빠도 많이 사랑받고 행복하게 지내.

다음 생애 꼭 다시 만나요.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 편히 쉬세요.

아빠 가시는 길 함께해주시고 위로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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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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