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수 "나오진 않겠지만..'빈센조' 21부 기다려" [★FULL인터뷰]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5.12 09:00 / 조회 :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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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철수 /사진제공=쇼노트
끝은 났지만, 여전히 모두가 그리워하고 있다.

수많은 작품으로 새로운 연기를 보였던 임철수는 최근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극본 박재범, 연출 김희원,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20부작) 종영을 맞이해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 빈센조(송중기 분)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 홍차영(전여빈 분)과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는다.

'빈센조'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6.6% 최고 18.4%, 전국 기준 평균 14.6% 최고 1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석권했다. 또한 전국 가구 기준으로 역대 tvN 드라마 시청률 6위에 올랐다.

임철수는 극 중 안기석으로 분했다. 안기석은 대외안보 정보원 해외 범죄조직 대응팀 이탈리아부 팀장이자 하나뿐인 직원이다. 그는 이탈리아 마피아 대부격인 빈센조가 한국에 입국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임무 수행의 꿈을 키운다.

오로지 빈센조만 바라보는 안기석의 행동 덕에 임철수와 송중기는 완벽한 케미를 보였다. 안기석이 빈센조를 오해해 그의 열혈한 팬이 되는 장면에선 웃음을 자아냈고, 빈센조가 위기에 처했을 때 슈퍼맨처럼 등장하는 그의 모습은 신선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특히 두 사람이 얼싸안고 껴안는 장면은 환상의 호흡을 보인다. 수많은 '브로맨스' 장면으로 사랑 받은 임철수는 드라마 '빈센조'와 함께 했던 금가 프라자 식구들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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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철수 /사진제공=브룸스틱
- '빈센조' 종영 소감 부탁한다.

▶ 나오지 않겠지만, 21부 대본을 기다리는 마음이다. 정말 행복했고 잊지 못할 작품이었다. 수고해주신 모든 스텝님들과 배우님들, 작가님,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저희 작품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도 깊이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다. 감사하다.

-시청률이 계속 상승하는 등 드라마 자체가 연일 화제였다. 기분이 어떠한가. 현장 분위기도 좋았을 것 같다.

▶ 많은 분께서 관심 가져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시청률이 잘 나와서 기분이 더 좋았던 것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더라도 촬영장 분위기는 크게 바뀌지 않았을 것이다. '빈센조' 현장은 태생이 배려와 긍정이었다. 피를 속일 수는 없었을 것이다.

- 어떻게 '빈센조'에 참여하게 됐나. 만약 오디션을 봤다면 처음부터 안기석 역을 점두고 연습했는가.

▶ MBC 드라마 '돈꽃' 미팅 때 감독님을 처음 뵈었다. 난 그 작품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미팅하면서 매우 즐겁게 소통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에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때 다시 만나뵙게 됐다. 정말 오랜만에 만났는데 내 이름을 정확히 기억해 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또 시간이 흘러 '빈센조' 미팅을 하게 됐다. '드디어 만났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아마 미팅때는 몇가지 역할을 염두해 두셨던 것 같다. 감독님께서 이렇게 저렇게 조합을 보시고 결정해 주셨다. 내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미팅 당시 코미디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는데, 내가 그때 코미디는 진지한 순간에 가장 재밌었다 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진지함 속의 코믹 요소가 있는 안기석의 모습을 보셨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안기석 캐릭터는 다양한 면모가 존재했다. 대외안보 정보원이지만 어딘가 허당스러운 부분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캐릭터를 어떤 식으로 분석하고 임했나.

▶ 캐릭터의 코믹한 부분은 정확히 대본에 명시돼 있다. 난 그 부분을 과하지 않게 진지하고, 진실되게 표현해 보고 싶었다. 이미 대본 자체가 너무 재밌는데 제가 한술 더 뜨는건 재미가 반감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감독님께서도 정확히 그 부분을 아시고 현장에서 디렉션을 주셨다. 생각도 못한 놀라운 디렉션도 많았다. 집에서 열심히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장 상황은 매번 바뀌기에, 현장에서 답을 찾기 위한 노력도 있었던 것 같다. 나름 분석해 본 것을 바탕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감독님과 상대 배우와 신나고 치열하게 교감하는 것. 이런 부분들이 제 캐릭터를 위한 준비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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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안기석(임철수 분)이 빈센조(송중기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며 껴안는다. /사진=tvN '빈센조' 영상 캡처
-안기석은 다른 캐릭터와 결이 달랐던 것 같다. 진지한 분위기 속 웃음을 주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혼자 붕 뜰 수도 있었다. 어떤 식으로 극에 묻어나게 하려고 노력했는가.

▶ 딱히 노력을 한 부분은 많지 않다. '이미 너무 좋은 작품이니 과하게만 하지 말자', '기석의 간절함과 열정으로 무언가를 이루어 내려고 노력해 보자'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극에 묻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모든 캐릭터는 똑같이 무언가를 원하니까.

-송중기 씨와 호흡을 맞추는 씬이 굉장히 많았다. 두 분의 연기 호흡은 어떠했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나.

▶ 정체를 밝히는 씬이 기억난다. 포옹하는 장면에서 기석이 어떻게 안길지가 궁금했다. 송중기 배우의 아이디어로 점프가 생겼고, 저는 거기에 방정맞음을 더했다. 허락해주신 감독님께선 "오케이!!"를 외쳐주셨다. 삼박자가 맞았던 기억이 난다. 송중기 씨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기본 프로세서로 장착된 사람이다. 감히 말하자면 그래서 연기에도 그 배려가 늘 있다. 상대방은 편안하다. 호흡적인 면에서는 언제나 고마웠다. 대단한 친구다. 날 놀릴 때도 대단하다.

-금가프라자 식구들의 현장 분위기가 좋고 단톡방도 활발하다고 전해들었다. 촬영하시면서 많이 돈독해진 것 같은데 배우들과 연기 호흡은 어땠나.

▶ 금가 프라자 분들은 사랑이다. 다른 말은 안 떠오른다. 마치 연극 리허설을 하듯 대사를 주고받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웃고 떠들다 보면 촬영이 끝나버렸다. 누구하나 배려 없는 사람이 없었고 언제나 긍정적인 에너지를 나눠가졌다. 촬영이 막바지였을 때는 너무나 아쉬워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남은 기간 더 열심히 웃음꽃을 피웠던 것 같다. 내가 표현을 잘 못했지만, 사랑하고 존경한다. 금가 피플.

-이번 작품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 것 같나.

▶ 가끔 연극 공연의 마지막 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생길때가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가. 촬영장에서도 그런 감동을 느꼈던 첫 작품이다. 모든 순간이 감동이었고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절대 잊고 싶지 않은 작품으로 기억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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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채널 십오야' 영상 '스페셜(1) 최다 출연 X 최단 시간, 이렇게 힘든 걸 금가즈가 해냅니다
-최근에 tvN 예능 프로그램 '출장 십오야' 촬영했다. 굉장한 화제였는데 촬영 분위기는 어떠했고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하다.

▶ 전날 밤을 새고 촬영을 한 분도 계신데 좋은 기운은 여전했다. 송중기씨가 말한대로 우리끼리 어떤 의미나 추억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을 모두가 느꼈던 것 같다. 나처럼 예능 경험이 거의 없는 분들도 계셔서 그런지 처음엔 좀 경직되어 있었는데 나영석 PD님의 세상 편안한 진행으로 금새 긴장이 풀렸던 것 같다. 금괴를 따내지 못해서 아쉽다. 그래도 금괴 초콜릿은 맛있었다.

-앞으로 차기작으로 어떤 작품을 준비 중인가.

▶ 현재 연극 '완벽한 타인' 연습 중이고 오는 18일 개막한다. 금가 프라자 식구인 김설진, 양경원 배우도 같이 출연한다. 코로나 시기라 공연을 올리기 쉽지 않을 때지만 그래도 감사한 마음으로 신나게 준비 중이다. 기대해주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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