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G만 선발→65분 소화' 또 1순위 교체 이강인, 시무룩한 모습 눈길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5.10 05:30 / 조회 : 5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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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오른쪽)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사진=발렌시아 트위터
발렌시아 이강인(20)이 8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가운데, 팀은 7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발렌시아는 9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 2020~21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발렌시아는 7경기 만(1승3무3패)에 승리를 거뒀다. 승점 39점으로 13위에 자리했다. 강등권에서 확실하게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강인은 하비 그라시아 감독 경질 후 치르는 첫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발렌시아는 지난 3일 그라시아 감독을 경질하고 보로 곤살레스 수석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혔다. 지난 시즌에도 알베르트 셀라데스 경질 이후 임시 사령탑을 맡았던 인물이다. 마지막 6경기를 지휘했는데, 당시 이강인은 6경기 중 4경기(선발 1, 교체 3)에 출전했었다. 그 중에는 바야돌리드전 득점도 있었다.

이번에 좋은 기억을 살릴 만 했다. 전반에는 투지있는 모습을 보였다.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공격에서는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공격 지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위협적인 키패스도 없었다. 65분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날 바야돌리드의 공세에 막혀 유효 슈팅조차 없었던 발렌시아는 전반 막판이 되어서야 흐름을 탔다. 전반 추가 시간 왼쪽에서 가야가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막시 고메스의 발에 걸렸다.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발렌시아가 제대로 흐름을 탔다. 후반 3분만에 추가골을 넣었다. 상대 패스 미스를 틈타 솔레르가 공을 빼앗았고, 박스 안쪽으로 침투하는 고메스에게 연결했다. 고메스는 다이렉트 슈팅으로 득점을 올렸다.

일격을 당하자 바야돌리드가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주앙 필리페와 루벤 알카라즈를 빼고 마르코스 앙드레와 파블로 헤르비아스를 투입했다.

그러자 발렌시아도 포메이션에 변화를 줬다. 첫 번째 교체카드는 이강인이었다. 후반 20분 우로스 라치치 대신 교체아웃됐다.

이후 중계화면에 이강인의 모습이 비춰졌다. 왼쪽 허벅지에 아이싱을 한 채 시무룩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거취 여부에 주목하는 모양새였다.

이강인은 다음 시즌을 끝으로 발렌시아와 계약이 종료된다. 지난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팀을 시작으로 연을 맺었지만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하기를 원하지 않고 있다. 8경기 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첫 번째 교체 카드로 사용됐다. 이강인의 거취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발렌시아는 후반 44분 코헤이아의 쐐기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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