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픽' 라붐 '상상더하기', 차트 1위 찍었다..역주행 바톤 이어받을까[★FOCUS]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5.09 17:05 / 조회 : 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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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걸그룹 숨은 명곡'으로 꾸준히 꼽혀온 라붐의 '상상더하기'가 이번엔 '유재석 픽'을 받았다.

지난 8일 오후 발매 5년이 지난 라붐의 '상상더하기'가 갑작스레 음원차트에 진입했다. 9일 오후 4시 기준으로는 벅스 1위에 올랐고, 지니뮤직에서는 8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에서는 일간 인기 키워드 1위다.

'상상더하기'는 지난 2016년 4월 발표된 라붐의 네 번째 미니앨범 'Fresh Adventure'(프레시 어드벤처) 타이틀곡. 화려한 스트링라인과 트렌디한 신스사운드, 여기에 9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팝드럼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다. '민트그린빛 바람 가득한 숲 속 / 달콤한 향기의 칵테일 / 코발트블루 물결 눈부신 바다 / 야경이 눈부신 도시' 파라다이스를 찾아 떠나는 설렘이 느껴지는 가사에서는 봄의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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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글로벌에이치미디어


2014년 8월 데뷔한 라붐은 '아로아로' '체온' 등 여러 곡들이 입소문을 타며 숨겨진 명곡을 많이 보유한 걸그룹으로 알음알음 알려져 왔다. 아쉽게도 비슷한 시기 등장한 레드벨벳, 마마무 등에 가려져 인지도는 낮았지만, 활동기간 발표한 곡들이 마니아층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상상더하기'는 라붐의 대표곡으로 꼽히며 여러 차례 가능성이 언급된 바 있다. 소속사 역시 이러한 반응을 아는 듯, '상상더하기'는 2019년 12월 겨울 버전으로 한 차례 재발매됐다.

하지만 늘 확실한 역주행 계기가 없던 탓에 2% 아쉬운 반응에 그쳤다. 최근에도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 붐을 일으키며, 그 후발주자로 '상상더하기'가 심심찮게 언급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 3~4월 사이 멜론 일간 인기 순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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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이런 가운데 이 곡이 '놀면 뭐하니'를 만났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야호(유재석)가 MSG워너비 최종 후보자 8명이 함께 부를 곡으로 '상상더하기'를 선택했다. 여덟 명의 보컬리스트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상상더하기'를 재해석해 부르는 모습이 그려지며 눈길을 끌었다.

가요계에서 '놀면 뭐하니'의 영향력이 큰 만큼, 번 계기를 통해 라붐의 '상상더하기'도 차트 역주행 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놀면뭐하니'는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 자체 프로젝트 음원은 물론 최근 MSG워너비 프로젝트를 위해 등장한 3인조 남성 보컬그룹 SG워너비까지 언급되는 음원마다 차트 1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올해 데뷔 8년 차인 라붐은 계약종료를 앞둔 상황이다. 이 시점에서 라붐이 '상상더하기'로 제대로 날아오르고 또 다른 역주행 신화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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