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골' 오후성, "어버이날 부모님께 큰 선물 드려서 행복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08 17:12 / 조회 : 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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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대구FC 오후성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프로 데뷔골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안겨드렸다.


대구는 8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오후성은 후반 막판 쐐기골을 터뜨리며 대구의 구단 역사상 최초 5연승에 기여했다.

경기를 마친 오후성은 “오늘 인천전이 대구의 첫 5연승이 달린 경기였다. 준비한 대로 카운터 어택이 잘 이뤄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999년생인 오후성은 오늘이 본인의 축구 인생 첫 기자회견이었다. 들어오자마자 멋쩍게 웃은 오후성은 “지금 이 환경이 너무 낯설다. 말실수하면 어쩌나 무섭기도 하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첫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오후성은 프로답게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지난 2018년 프로 데뷔에 성공한 오후성은 2019년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세징야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프로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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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성은 기회가 올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다. 그리고 이날 인천전 교체로 투입된 오후성은 경기 막판 쐐기골을 터뜨리며 본인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오후성은 “그동안 정말 데뷔골을 열망했다. 데뷔골을 족쇄와 같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 족쇄를 풀 수 있게 됐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데뷔골 순간은 어땠을까. 오후성은 “패스가 왔을 때 ‘제발!’이라는 느낌으로 슈팅을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연결됐다. 사실 골망이 흔들리는 것만 봤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은 어버이날이었기에 오후성에게 더욱 특별했다. 오후성은 “경기가 끝나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축하문자가 정말 많이 왔더라. 어머니도 전화를 두 번이나 하셨더라. 어버이날 큰 선물을 드려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언급했다.

대구 동료들도 아낌없이 오후성을 칭찬해줬다. 오후성은 “머리가 아플 정도로 형들이 날 쓰다듬어줬고 물도 많이 맞았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곽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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