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14R] '조유민 헤더 멀티골' 수원FC, 제주 원정서 3-1 승리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08 15:49 / 조회 : 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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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수원FC가 조유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제주유나이티드를 또 다시 제압했다.

수원FC는 8일(토)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조유민의 멀티골과 라스의 3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조유민은 지난달 4일 제주와의 홈 경기(2-1 승)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또 다시 제주전 승리의 초대장을 선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FC는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 탈출하며 하위권 탈출을 위한 발판을 마렸다. 반면 시즌 첫 홈 패배를 당한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패(3승 3무)의 상승세가 꺾였다.

홈팀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르소, 자와다, 이규혁(U-22)이 쓰리톱으로 나섰고, 측면과 중원에 정우재, 이창민, 김봉수(U-22), 안현범이 자리했다. 쓰리백은 정운, 권한진, 김오규가 호흡을 맞췄고, 골문은 오승훈 골키퍼가 지켰다.

원정팀 수원FC는 3-5-2 전술로 맞불을 놓았다. 라스, 이영준(U-22)이 투톱으로 배치됐고, 2선과 측면에서 김상원, 조상준(U-22), 정동호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주호, 이영재가 중원을 지켰다. 곽윤호, 김건웅, 조유민이 쓰리백으로, 골키퍼 장갑은 박배종이 꼈다.

경기 초반 탐색전을 마치고 먼저 승부수를 던진 쪽은 수원FC였다. 전반 16분 U-22 출전카드였던 이영준과 조상준을 빼고 무릴로와 양동현을 교체 투입했다. 김도균 감독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1분 뒤 코너킥 찬스에서 무릴로가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조유민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실점을 허용한 제주 역시 전반 25분 U-22 출전 카드였던 이규혁과 김봉수 대신 조성준과 김영욱을 교체 출전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하지만 수원FC의 높이는 무서웠다. 전반 28분 코너킥 찬스에서 또 다시 득점이 터졌다. 이영재의 정교한 코너킥을 조유민이 강력한 헤더로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제주는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 프리킥 찬스에서 자와다의 헤더가 연결됐지만 수비벽에 가로막혔다. 제주는 연이은 실점 이후 볼점유율을 다시 주도하면서 공세의 수위를 높였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다. 반면 수원FC의 공격은 계속 날카로웠다. 전반 43분 이영재가 감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제주는 자와다와 제르소를 빼고 주민규와 류승우를 교체 출전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제주가 공격을 주도하는 가운데 수원FC의 날카로운 역습이 이어졌다. 수원FC는 후반 10분 빠른 역습 전환에서 라스가 회심의 슈팅을 연결했지만 왼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확실한 마침표를 찍는데 실패했다.

라스는 다시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후반 14분 김상원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침착한 슈팅으로 제주의 골망을 뒤흔들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라스의 3경기 연속골.제주는 후반 16분 안현범 대신 진성욱을 마지막 교체카드로 활용하며 반전의 불씨를 지피려했다. 진성욱은 교체 투입 후 수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숨죽였던 경기장 분위기를 다시 달궜다.

수원FC는 후반 29분 무릴로가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문전 앞에서 제주의 육탄 방어에 막혔다. 수원FC는 후반 37분 김범용이 역습 상황에서 라스에게 내주지 않고 회심의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제주는 경기 막판 이창민의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시간은 더 이상 제주를 기다려주지 않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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