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리얼리즘 有"..'이미테이션' 이준영→박지연, 원작 뛰어 넘고 흥할까 [종합]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1.05.07 17:18 / 조회 : 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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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호, 박지연, 한현희 감독, 배우 정지소, 이준영, 데니안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05.07
아이돌을 향한 환상을 깨고 리얼리즘을 담아낸 드라마가 찾아왔다. 배우 이준영 부터 박지연까지, 가수 출신 배우들이 새롭게 '아이돌'을 그린다.

7일 KBS 2TV 새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극본 김민정·최선영, 연출 한현희, 제작 히든시퀀스,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KBS)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정지소, 이준영, 박지연, 에이티즈 윤호, 데니안, 한현희 감독이 참석했다.

'이미테이션'은 아이돌 100만 연예고시 시대에 맞춰 진짜를 꿈꾸는 모든 별들을 응원하는 아이돌 헌정서를 담은 드라마다.

한현희 감독은 "우리 드라마를 관통하는 가사가 있다. '오늘 이 밤 가장 예쁜 별은 너야'다. 여기서 말하는 별은 내 자신 혹은 음악을 듣는 모든 분이다"라며 아티스트가 할 수 있는 가장 선한 모습으로 감동을 주고 격려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렇게 밝고 건강한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둔 드라마다. 한 감독은 "나는 웹툰에서 한 장면이 계속 기억에 남았다. 무대에 팬라이트가 반짝거린다. 이때 마하가 '진짜 스타는 연예인이 아니라 무대 아래에서 바라보는 팬이 아닐까'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영상으로 풀 수 있다면 드라마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이 친구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행동으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드라마이길 바랬다"라고 드라마를 제작한 계기를 밝혔다.

다소 우려되는 부분은 '아이돌'을 향한 미화다. 한 감독은 이에 대해 "명암은 있지만 미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친구들이 수많은 오디션과 드라마를 보면서 젊은 친구들의 모습을 봤을 때 단지 직업이 아티스트일 뿐 20대 젊은이다"라며 "보통 20대가 느끼는 희노애락, 번뇌, 고뇌를 다 느끼고 있다. 여기에 대한 어떤 미화를 하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는지 집중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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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지소, 이준영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05.07
한 감독은 '이미테이션'의 특별한 부분으로 서사를 꼽았다. 그는 "우리 드라마엔 가족 서사가 없다. 어른이 할 수 없는 말들을 데니안이 한다. 가족 서사가 없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데니안의 역할이 조언한다. 조언도 '이렇게 해'가 아니라 생각을 물어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지소는 극 중 이마하 역을 맡았다. 이마하는 춤에서만큼은 타고난 감각을 자랑하는 3인조 걸그룹 티파티의 센터로, 반짝이는 별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아이돌계 해피 바이러스다. 그는 배우로서 아이돌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이 없진 않았다. 같이 연기하는 사람들이 춤이나 노래에서 빠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연습에 매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돌 멤버들은 모든 같이 울고 웃고 파티하는 게 매력이다. 배우는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작품에서 연기하고 또 인연이 되면 또 다음 작품에서 연기하는 게 매력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준영은 데뷔와 동시에 최정상 타이틀을 거머쥔 보이그룹 샥스의 권력으로 분한다. 권력은 실력, 외모와 함께 의외의 허당미까지 갖춘 완전체 아이돌이다. 그는 "나랑 비슷한 점은 한 20%다. 진중하고 심도있게 생각하는 편이라 이런 부분이 비슷하다"라고 평했다.

박지연은 아이돌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여자 솔로 라리마 역을 맡았다. 권력(이준영 분)과 데뷔 동기로, 도도하고 세련된 걸크러시 이미지로 K팝을 평정한 워너비 섹시아이콘이다. 그는 "가수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싱크로율 부분에 욕심이 난다. 100%이고 싶은 80%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시고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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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호, 박지연, 정지소, 이준영, 데니안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05.07
윤호는 4인조 보이그룹 스파클링의 센터 유진이다. 부드러운 외모 뒤에 뚝심과 끈기를 감추고 있는 인물로, 마하(정지소 분)가 힘들고 외로울 땐 항상 어디선가 나타나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다. 이에 "대선배님도 많으시다. 그만큼 나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첫 촬영 때 떨었던 기억이 있다. 준영, 지소 선배님이 시선처리나 눈빛을 많이 조언해줬다"라고 말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데니안은 황금 인맥을 갖춘 능력 만렙의 티파티(정지소, 임나영, 민서) 기획사 대표 지학이다. 과거 남다른 세심함과 예민한 촉으로 '샥스'를 사건 사고 없이 키워낸 인물이다. 그는 "내가 올해 22년차인데 내가 겪었던 고민과 걱정이 작품 안에 잘 녹아서 재미있었다. 대표 입장에서 아이돌을 보면 신선할 거 같았다"라면서도 "웹툰과 드라마는 약간 다르다. 새로운 부분들이 많이 나와서 아예 드라마 속 새로운 인물이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준영, 박지연, 윤호는 확실히 무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아이돌을 다룬 드라마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을 터. 박지연은 "무대 씬들이 익숙하니 잘할 수 있었다"라며 "극 중에서 큰 무대를 한 적이 있는데 기분이 묘하더라. 이 큰 무대에 솔로로서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게 울컥하고 묘했다. 너무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준영도 "무대 씬들은 수월하게 진행됐다. 아이돌 출신이기 때문에 책임감이 남달랐던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하면서 배우와 아이돌 모습을 모두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책임감이 있었다"라며 "같이 병행할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사실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나. 그런데 두 가지를 같이 할 수 있는 게 내 입장에서 한계를 뛰어넘는 부분을 봤다. 또 막 열심히 춤추다가 대사하면 멈추고 잘 안됐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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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호, 박지연, 정지소, 이준영, 데니안이 7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BS 2021.05.07
데니안은 실제 제작자라면 어떤 아이돌을 데리고 가고 싶냐는 질문에 "이준영은 모든 걸 잘하지만 실제 대표님과 친하기 때문에 안될 것 같다. (박)지연이는 이미 활동을 오래 했기 때문에 나보다 회사 운영을 더 잘할 것 같다. 윤호는 에이티즈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그래서 데리고 오려면 에이티즈 모두 데리고 와야 한다. 솔로로 해도 에이티즈가 한 곳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지소를 선택한다"라며 "god란 그룹이 기획사가 있긴 했지만 우리가 알아서 했어서 이미 대표의 마음을 알고 있었다. 지인들 중에서 기획사 대표가 많기 때문에 촬영하면서 내가 만약 회사를 차리거나 프로듀싱을 맡는다면 '지학 처럼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사업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친구들의 꿈, 미래, 마음을 잘 아는 게 진정한 기획사 대표가 아닐까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박지연은 "연습생에서 아이돌이 되기까지 리얼리티를 담았다. 특히 무대를 실제와 비슷하게 하려고 했다. 그래서 보는 데에 재미가 있을 것"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데니안은 "그룹 티파티가 데뷔하기 전에 녹음하는 환경들이 god와 비슷하다. 우리도 녹음을 하지 않는 공간에서 1집이 탄생했다. 이런 부분들이 정말 비슷해서 보는 분들이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아이돌들이 무대 위에서 빛나지만 실제는 사람들과 많이 비슷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미테이션'은 이날 오후 11시 2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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