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2루수→마무리 투수까지... 기가 막힌 '부상병동' SSG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5.08 05:17 / 조회 : 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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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최주환(왼쪽)과 김상수./사진=OSEN
그야말로 부상 병동이다. SSG 랜더스에 한숨이 마를 날 없다. 외국인 원투펀치에 이어 FA로 영입한 최주환(33) 그리고 마무리 김상수(33)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김상수는 7일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기구와 함께 넘어지면서 얼굴을 다쳤다. 이 과정에서 치아가 손상됐다.

김상수는 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일단 일주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듯 싶다. SSG 관계자는 "김상수는 이날 치아고정술을 진행했고, 현재 1주일 정도 선수의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후 경과를 체크 예정이다"고 밝혔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에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원형(49) SSG 감독의 입에서 한숨이 연거푸 나왔다. 당연히 표정도 좋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김상수에 앞서서는 주전 2루수 최주환과 원투 펀치의 부상이 있었다. 최주환은 4년 42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SSG 유니폼을 입었다. 최주환의 합류로 내야 수비에 안정을 가져온 SSG는 뜨거운 타선 효과까지 맛봤다. 최주환은 개막 후 19경기에서 타율 0.365, 4홈런 15타점을 수확했다. 팀내 최다 안타(27개)·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4월 25일 고척 키움전에서 주루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좌측 햄스트링 미세 손상이었다. 복귀까지 약 4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는 기본기 훈련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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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원투펀치 아티 르위키(왼쪽)과 윌머 폰트./사진=OSEN


설상가상으로 선발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원투펀치가 모조리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아티 르위키(29)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로 나갔던 르위키는 4월 16일 인천 KIA전 당시 선발 등판한 르위키는 2회를 채우지 못하고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우측 내복사근(옆구리) 손상이었다. 병원 검진 결과 3주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르위키는 3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 4.05로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소화하고 있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팀에 걱정거리를 안겼다. 그리고 어느덧 3주가 지났다. 7일이면 돌아올 수 있는 시간이었다. 김원형 감독은 "르위키는 여전히 회복 단계에 있다. 병원 검진 결과엔 큰 문제가 없어 최근 캐치볼을 시작했다. 정상적인 재활 과정이라고 보면 된다. 개인적인 생각엔 이르면 5월 말, 늦으면 6월 초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 명의 선발 투수 윌머 폰트(31)에게도 부상이 찾아왔다. 지난달 3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목 부위 담 증세를 호소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보통 담 증세면 2~3일이면 회복되는데, 폰트의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 정확한 복귀 날짜도 미궁으로 빠졌다. 답답할 노릇이다. 김 감독은 "원래 폰트가 주사 치료를 받고 오늘(7일) 선발 등판을 소화하기로 얘기가 되어있었다. 그런데 주사 치료 뒤에도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오늘도 추가로 주사를 맞았다. 이틀 뒤까지 상태를 살펴본 뒤 다음 주 등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야구라는 종목에선 선발진 비중이 크다. 5~6이닝을 선발 투수가 소화해야 한다.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다 보니까 팀이 위기라는 게 느껴진다. 선발 투수 2명이 빠진 상황에서 또 다른 대체 자원들이 나와서 어느 정도 해주면 좋은데 자꾸 중간에서 빨리 끌어다 쓰는 악순환 반복된다. 팀 투수진 과부하가 눈에 확연히 보인다. 걱정이 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버티기 작전이다. 김 감독은 "르위키과 최주환은 6월에 복귀가 가능하다. 중요한 것은 5월이다. 주전 선수들이 이탈하는 상황은 안타깝지만 현재 가용할 수 있는 선수들도 꾸려나가야 한다. 최대한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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