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출연자들도 사용하는데"..TV조선, 불법 촬영 강력 대응[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5.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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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뽕숭아학당' 제작진이 불법 촬영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사진=TV조선


TV조선 '뽕숭아학당' 제작진이 촬영에 참여했던 임영웅의 흡연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제작현장과 대기실 등에 대한 허가 받지 않은 촬영 및 이미지 유포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알렸다.

6일 TV조선 '뽕숭아학당'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 내 시청자소감 게시판을 통해 공지를 게재했다.


이번 공지를 통해 '뽕숭아학닥' 측은 "공개되지 않은 제작현장 및 대기실 등을 허가 없이 촬영하는 행위는 출연자 개인의 인격권 침해에 해당하여 손해배상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고 알렸다.

'뽕숭아학당' 측은 "촬영내용에 따라 민사적 책임 외에도 저작권법, 성폭력처벌법에 의한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무엇보다 제작진의 눈이 미치지 않는 곳에서 출연진을 촬영하다가 생기는각종 안전문제 등에 대한 걱정과 우려 또한 큰 상황입니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뽕숭아학당' 측은 "지난 2020년 프로그램 런칭 시부터 촬영장을 방문하여 영상 및 사진촬영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였습니다"며 "이에 제작진은 코로나 19 확산방지 및 촬영장 주변 안전을 위하여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방문 및 촬영자제를 부탁드려 왔습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출연자들의 출퇴근길 등 오픈된 공간 외에도 촬영장 건너편 건물에 올라가 유리창 사이로 보이는 분장실, 탈의실을 몰래 찍거나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촬영현장을 찍어 방송 전애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면서 "특히, TV조선 사옥의 대기실은 '뽕숭아학당' 출연진 뿐 아니라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고 덧붙였다.

'뽕숭아학당' 측은 "허가받지 않은 촬영장 및 대기실 촬영에 대한 자제를 다시 한 번 정중하게 부탁드리며, 도를 넘은 영상/이미지촬영 및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스포츠경향에서 '뽕숭아학당' 녹화에 참여한 임영웅이 대기실에서 흡연을 했다는 주장을 담아 보도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 매체는 임영웅이 실내에서 흡연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임영웅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많은 분들께 상심과 염려 끼친 것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전했다. 이어 임영웅의 흡연과 관련해 "수년 전 연초를 끊은 이후 사용 되어온 전자담배를 줄이고자 평소에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을 병행하여 사용해왔습니다. 저희는 니코틴이 함유되지 않은 액상은 담배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실내에서의 사용은 일절 금지하겠습니다. 관리 지원에 세심함이 부족했던 것 깊이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또한 "저희 스탭들과 임영웅 님이 있었던 공간은 분장실입니다. 영상은 헤어와 메이크업을 작업 중인 상황이었으며, 동일 공간 1층에서 촬영이 진행되어 분장 수정 및 의상 변경 등을 하는 과정에 있었습니다. 저희는 방송 촬영 중이나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인 방역 원칙을 준수하고 있습니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불편과 염려를 끼쳤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임영웅은 흡연 논란 후 팬카페 영웅시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팬분들께 큰 상처와 실망감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모든 순간 임했어야 했는데 제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 끼치게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면서 "오늘을 교훈 삼아 스스로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보내주시는 질책과 훈계 가슴속 깊이 새기겠습니다"고 밝혔다.

임영웅이 사과한 가운데, 논란이 된 장면이 정상적으로 이뤄진 것인지도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공개되지 않은 촬영장을 촬영한 것에 대해 '불법촬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뽕숭아학당' 측 역시 '공개되지 않은 현장', '평소 타 프로그램 여성출연자들도 사용하는 공간인 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고 설명한 만큼, 임영웅의 흡연 논란 뿐만 아니라 불법촬영의 문제라는 것을 돌아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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