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아닌 엔터테이너 맥대디[인터뷰]

공미나 기자 / 입력 : 2021.05.08 10:22 / 조회 : 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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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대디 /사진제공=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Mnet '쇼미더머니' 시즌8과 9에 출연해 무게감 있는 랩을 보여준 맥대디. 화려한 문신과 세 보이는 스타일 때문에 좀처럼 다가가기 힘들어 보이지만, 다양한 모습으로 소통을 바라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지난달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옐로와 발매한 컬래버레이션 싱글 'Bad Thing'은 맥대디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세련된 하우스 비트, 그루비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Bad Thing'은 그간 차갑고 어두운 음악을 선보여온 맥대디의 음악색과는 사뭇 다르다.

맥대디는 이번 작업에 대해 "내 색깔을 벗어나 할 수 있는 것 중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같았다"며 "그간 하지 않았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적합한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곡을 발표하며 맥다디는 래퍼들이 좀처럼 등장하지 않는 음악방송 무대도 올랐다. "스스로 못할 건 없다고 생각했다"는 맥대디는 "힙합하는 사람들이 보여줄 수 있는 모습에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저는 다 보여주는 편이다. 딱히 겁내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것저것 다양한 활동을 하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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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대디 /사진제공=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그런 맥대디에게 유튜브도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창구다. 최근 그는 유튜브 채널 '맥대디행 Mckdaddy'를 통해 브이로그부터 쿡방까지 다양한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독특한 개그 코드가 돋보이는 가운데, 최근에는 음악방송 출연 전 이야기를 담은 '[아이돌 맥선생 번외편] 가요계 먹방 (잉기가요 뮤직밴크 엠카운트따운 심플리케이히팝)' 영상을 공개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맥대디는 유튜브를 언급하자 쑥스러운 듯 웃음을 터뜨리더니 "음악하는 모습만 보여줬을 때 저에 대한 선입견이 있다. 입만 벌리면 욕할 거라고 오해하시는데, 그런 오해들을 풀기 위해 유튜브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로 자신에 대한 오해를 풀어가고 있다는 맥대디는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예능 등 대중친화적인 활동도 하고 싶다는 욕심도 내비쳤다.

"유튜브로는 음악을 보여드릴 생각이 없어요. 음악적인 건 음악 자체로로 보여주면 되거든요. 저는 래퍼가 잘 되려면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랩하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많이 없거든요. 유튜브는 물론이고 예능 등 다양한 곳에서 저만의 캐릭터, 스토리를 보여주고 싶어요."

앞으로도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걸어가겠다는 맥대디가 바라는 건 조금 특별했다. 래퍼가 아닌 엔터테이너로 불릴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저는 래퍼로 불리고 싶지 않아요. 엔터테이너 맥대디이고 싶어요. 음악은 저의 뿌리지만, 뻗어나가는 가지가 좀 더 다양하길 바라요. 다양한 곳에서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주는 피드백이 좋아요. 그간 아무 존재도 아니었던 저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게 느껴져서, 많이 소중해요. 그래서 더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분들에게 다가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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