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아들의 이름으로', 노 개런티+투자..좋은 작품 외면 NO" [인터뷰②]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5.06 10:58 / 조회 : 1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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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사진제공=(주)엣나인필름


배우 안성기(69)가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에 노 개런티 출연,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안성기는 6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감독 이정국)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 분)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특히 1980년 5월 광주에 대한 뜨거운 화두를 던지며, 광주광역시와 (재)광주문화산업진흥원의 제작지원을 받은 의미 있는 작품.

안성기는 극중 오채근 역을 맡았다. 오채근은 반성 없이 살아가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아버지다.

이날 안성기는 '아들의 이름으로'에 대해 "저예산 영화다 보니까 현장이 활기차게 돌아가지 못했다. 전부 힘을 모아서 만든 영화"라며 "어느 정도 기억에 남고, 추억에 남는 영화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시나리오 자체가 잘 쓰여졌다. 그러다 보니까 연기자들도 몰입을 해서 잘하지 않았나 싶다. 광주 시민분들도 참여를 많이 해주셨다. 실제로 그 당시에 겪었던 분도 계셨다. (덕분에) 사실감도 보태서 더 좋지 않았나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성기는 '아들의 이름으로'에 노 개런티 출연,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그는 "애초에 제작비가 많지 않았다. 이정국 감독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을 때 '나한테 이럴 수가'라는 생각은 없었다. 이런 이야기는 종종 있었기 때문에 부드럽게 시작을 했다. 투자라고 하니 이상하긴 하지만 같이 힘을 합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현장 상황이 열악했다. 의상도 담당이 없었다. 분장도 없었다. 전부 각자 구해서 했다. 진희(윤유선 분)의 아버지의 상처 분장도 할 사람 없어서 제가 해줬다. 출연자들 중에는 일반 시민들도 많았다. 할 때는 힘들었는데 지나고 나서 보니까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사람들도 다 떠오른다. 장면들도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 배우로서의 사명감 보다는 완성도에 중점을 두는 안성기다. 그는 "저예산 영화가 많이 있다. 좋은 작품은 당연히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대우를 못 받는다고 해서 외면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그렇게 쭉 해왔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아들의 이름으로'는 오는 1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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