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 외면 '굴욕' SSG와 NC, 홈런 7방 난타전 무력시위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5.05 18:35 / 조회 : 4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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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사진=SSG 랜더스
추신수의 SSG 랜더스와 '디펜딩 챔피언' NC 다이노스가 어린이날 공중파 중계 외면을 받았다. 홈런 7방을 주고받는 화끈한 난타전으로 무력시위를 펼쳤다.

SSG은 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 경기서 합계 27안타 7홈런 17볼넷이 쏟아진 화력전 끝에 13-12로 승리했다.

어린이날을 맞아 공중파 3사가 모두 프로야구 생중계를 편성했다. SBS는 대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전, KBS는 부산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전, MBC는 잠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전을 선택했다.

전직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전년도 우승팀이 만나 흥행 요소는 갖췄지만 다른 매치업에 밀리는 굴욕을 당했다. 하지만 이들은 역전, 재역전에 맹추격을 거듭하는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보여주며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1회초 SSG 로맥이 선제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NC는 2회말 나성범의 그랜드슬램으로 반격했다. NC는 2회에만 7점을 뽑아 무난히 이기는 듯했다.

SSG은 3회부터 야금야금 따라갔다. 3회초 1점, 4회와 5회 각각 2점씩 보태 7-7 동점에 성공했다.

8회초에는 SSG 정의윤이 만루홈런으로 나성범에게 응수했다. SSG가 11-7로 재역전했다. NC도 이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8회말 권희동과 알테어가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알테어 홈런에 앞서 박석민이 병살타를 쳐 주자가 사라진 점이 NC로서는 아쉬울 법했다.

NC가 11-9로 따라오자 SSG도 9회초 다시 도망갔다. 한유섬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SSG가 13-9로 달아나 승부가 거의 기울었다. 하지만 NC는 끝까지 추격하며 홈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9회말 1사 1, 3루에 대타로 등장한 양의지가 3점 홈런을 작렬했다. 단숨에 1점 차로 좁혀지며 NC파크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다만 권희동이 삼진, 나성범이 2루 땅볼로 물러나 극적인 재재역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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