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MF→DF+골’ 박진섭, 어려울 때 더 헌신하는 캡틴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5.05 16:04 / 조회 : 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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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대전]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캡틴 박진섭이 리더의 면모를 뽐내며 팀에 헌신했다.

대전은 5일 오후 1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박진섭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안방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행진을 이어간 대전(승점 17점, 13골)은 한 경기 덜 치른 FC안양(17점, 10골)에 다득점에서 앞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날 경기 전 2위였던 대전. 하지만 상승세는 한풀 꺾여 있었다. 거침없는 4연승 행진을 달리며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안산그리너스FC, 충남아산FC와의 연전에서 승점 1점(1무 1패)밖에 챙기지 못했다.

쟁쟁한 승격 경쟁 후보들을 물리치며 거둔 승리였지만 달아날 기회로 생각했던 팀들에게 연거푸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2경기 연속 무승. 자칫하면 승격 레이스에서 처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할 무렵 대전의 캡틴 박진섭이 나섰다.

박진섭은 중원을 지키던 평소와 달리 백스리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이민성 감독이 그의 노련미와 리더십, 제공권 등을 판단한 결과였다.

박진섭이 수비의 축이 된 대전은 지난 경기와 달리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았다. 후방의 불안정성이 지워지자 최전방에서부터 시작되는 압박의 세기는 더 거세졌다.

내친김에 박진섭은 공격에서도 한 건을 해냈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쳐낸 공을 이종현이 머리로 다시 밀어 넣었다. 바이오가 수비진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떨궈준 공을 침착하게 차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종횡무진 박진섭의 활약을 이어졌다. 상대와의 충돌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을 날리며 공격을 막아냈다. 또 지속해서 소리치며 동료의 위치 조정과 경기 흐름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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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박진섭은 득점 장면에 대해 “세트 플레이 상황에선 바이오의 신체 조건이 좋아 많은 견제를 받는다. 뭔가 이쪽으로 공이 떨어질 거 같은 느낌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섭의 포지션 변화는 어떻게 이뤄졌을까. 그는 “아무래도 팀이 젊다 보니 감독님께서 안정되기 위해선 뒤에서 이끌어줬으면 한다고 말씀해주셨다. 팀을 위해선 희생할 준비가 됐다”라며 책임감을 보였다.

이어 “중앙 미드필더를 보다 보니 체력적인 면에선 여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섭은 “연령층이 낮다 보니 후배들에게 경기적인 이야기를 많이 한다. 또 순간적인 판단에서 나오는 실수에 관해 이야기한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진섭은 최근 떨어진 팀 득점력에 대해서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 공격수들도 스트레스받고 있고 연습을 하고 있다. 한번 터지면 계속 터질 거로 생각한다”라며 믿음을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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